(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카운트'(감독 권혁재)가 관람객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긴 명장면 BEST 3를 공개했다.
'카운트'는 금메달리스트 출신,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마이웨이 선생 시헌(진선규 분)이 오합지졸 제자들을 만나 세상을 향해 유쾌한 한 방을 날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첫 번째 감동 명장면은 윤우(성유빈)가 시헌을 향한 악의적인 보도를 일삼는 기자에게 단호하게 대응하는 장면이다.
선수 시절부터 노골적인 기사로 시헌을 괴롭혀온 오기자는 또 다른 기삿거리를 위해 복싱부 제자인 윤우에게 접근한다.
오기자의 날카로운 질문 공세를 묵묵히 듣고 있던 윤우가 시헌을 감싸며 일침을 날리는 장면은 위기의 순간에서도 굳건한 사제 관계를 실감케 하며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두 번째 감동 명장면은 일선(오나라)이 오랜 시간 동안 기다렸던 시헌의 연금 통장을 기꺼이 양보하는 장면이다.
시헌은 복싱부의 대회 출전을 위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자신의 연금 통장을 사용하기로 결심하고 이를 일선에게 알린다.
강력히 반대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일선은 남편의 결정을 존중하고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낸다.
여기에 사랑하는 가족의 선택을 믿고 지원해주는 일선의 감정선을 완벽하게 소화한 오나라의 열연이 더해져 관객들의 몰입을 끌어올리고 있다.
마지막 감동 명장면은 시헌이 윤우에게 진심 가득한 격려와 동기부여의 메시지를 건네는 장면이다.
결승전을 앞두고 긴장한 윤우에게 힘을 북돋아 주는 시헌의 한 마디 한 마디는 삶에 용기를 주는 메시지로 윤우는 물론 관객들에게도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직진밖에 모르는 선생님과 반항기 가득한 제자로 만난 두 사람이 비로소 서로를 신뢰하고 의지하는 사제 관계로 거듭났음을 알 수 있어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엑시트', '너의 결혼식' 제작진의 신작이자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부터 빛나는 신예들의 조합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카운트'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 = CJ ENM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