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가수 박군이 소음성 난청 진단을 받고 보청기 사용 권유에 충격 받았다.
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박군-한영의 이비인후과 방문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박군은 귀 검사를 위해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한영은 박군이 최근 허리디스크 수술도 하고 어깨도 안 좋은 상황이라 착잡한 얼굴로 옆에 앉아 있었다. 박군은 진료에 앞서 진단표를 작성하던 중 "매미 소리가 사계절 난다"고 했다. 한영은 그게 이명이라고 얘기해줬다.
진단표 작성을 마친 박군은 의사를 만난 자리에서 현재 말소리가 잘 안 들리는 상태라고 말했다. 박군은 순음 청력 검사 등을 비롯해 정밀 검사에 돌입했다.
의사는 고막 검사 결과는 아슬아슬하게 정상 범위에 있고 뇌파 검사 결과 청신경 기능도 약해져 있다고 했다. 의사는 박군의 달팽이관도 적신호라고 알려주며 말소리 구분 능력이 저하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영은 "그래서 제가 오해를 했다. 어떤 때는 듣고 어떤 때는 못 들었다고 해서 일부러 그러는 건가 싶었다"고 했다.
의사는 박군의 병명에 대해 큰 소음에 장시간 노출되며 청력이 저하되는 소음성 난청이라고 진단했다. 박군은 "그래서 음도 잘 못 맞추고 그러나"라고 말했다. 의사는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의사는 한영이 치료법을 묻자 "이건 약물치료가 없다. 더 약화되지 않도록 보청기 사용을 고려해야 한다. 보청기를 사용하며 상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박군과 한영은 보청기 얘기에 말을 잇지 못했다. 박군은 "가슴이 쿵 했다"고 털어놨다.
집으로 돌아온 한영은 퇴원 1일차인 박군에게 왕처럼 있으라고 얘기해주며 직접 발톱도 깎아줬다. 박군은 하는 김에 손톱도 같이 깎아달라고 했다. 서장훈은 "한영 씨가 보살이다"라고 말했다.
박군은 한영이 자신을 돌보는 모습을 보면서 "엄마, 외할아버지, 외삼촌 다 내가 병간호했다. 대소변도 다 받아드렸다. 이런 기분이구나"라고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한영표 케어를 잘 받던 박군은 갑자기 3일째 감지 않은 머리를 긁더니 그 손을 한영의 코에 갖다 댔다. 박군은 중독성이 있다고 했다. 이장원은 스튜디오에서 보고 기겁을 하며 "어디에서 공감을 얻고 싶으셨던 거냐"고 했다. 김구라도 요즘은 그런 장난을 안 친다고 했다.
한영은 박군의 머리도 감겨줬다. 박군은 면도도 해 달라고 어리광을 부렸다. 서장훈은 "박군을 '미우새'부터 봐 왔다. 듬직하고 책임감 있었는데 이 분은 누군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박군은 수술한 자신을 보러 오는 이모들을 위해 요리를 했다. 박군의 이모들은 처음으로 조카 집을 방문, 한영이 사준 옷을 언급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영이 박군의 말을 기억하고 있다가 플렉스한 것이었다고. 박군은 한영을 꼭 안아주며 고맙다고 말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