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나영 인턴기자) '이별리콜' 장영란이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회피하는 남자에게 분통을 터뜨렸다.
6일 방송된 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이하 '이별리콜')에서는 모델 정혁이 일일 플래너로 출연했다.
이날 '이별리콜'의 사연자는 24살의 어린 리콜남이었다. 그리보다 어린 나이의 리콜남의 직업은 용접사였다. 작업 당시 3000도까지 올라간다는 리콜남의 작업 환경에 그리를 포함한 패널들은 놀라워했다.
중학교 동창이라는 오늘의 X. 오랜 시간동안 알았지만 성인이 되면서 게임이라는 같은 취미가 있다는 걸 알게 된 후 가까워졌다는 리콜남의 사연에 정혁은 "게임 좋아하는 친구한테 게임 메이트는 바로 웨딩 마치다"라고 격한 동감을 보였다.
한편, 두 사람이 헤어지게 된 계기는 두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외부의 문제였다고 해 안타까움을 줬다. 먼저 X 아버지 쪽의 간섭이 있었다고.
X의 아버지는 딸의 프로필 사진까지 확인하며 남자친구를 보여달라고 할 정도로 딸 바보였다. 부담스러운 마음에 리콜남은 다음에 보자고 말했지만, 결국 아버지를 이기지 못해 갑자기 간이 상견례를 하게 된 두 사람. 성유리는 "저런 분은 어떤 사람을 데리고 와도 안 좋아한다"며 거들었다.
통금이 10시일 정도로 보수적인 집안의 X. 새벽 2시에도 전화해 통금 시간을 지켰냐고 묻는 X의 아버지에 사랑으로 버티던 리콜남 역시 "나 네가 아니라 아버지랑 연애하는 줄 알았어"라며 X에게는 숨겼던 사실을 밝혔고, X가 아버지에게 말해준 덕분에 조금씩 간섭은 사라졌다고.
하지만 두 사람의 이별의 계기는 아버지의 간섭이 아니라 군대에서 리콜남을 괴롭히던 선임 때문이었다.
리콜남은 "하루 24시간 중 23시간을 간섭했다"라며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결국 3~4개월을 버틴 후, 리콜남은 결국 X에게 스스로 이별을 통보했다고.
리콜남은 "계속 괴로운 날들이 반복되다가 헤어지던 날, X에게 문자가 왔다. 그 문자를 받은 때에도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 그때 문자를 받고 X가 어리광을 부린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구체적인 이유도 설명하지 않고 이별을 고했다고 한다.
연애부터 이별을 고하는 순간까지 X는 군대에서 리콜남이 겪은 괴롭힘을 모른다고 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여전히 X를 그리워하는 리콜남처럼, X역시 리콜남을 긍정적으로 기억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잘 모른 체 갑자기 맞았던 이별인 만큼, 배신처럼 남아있었다.
안타까운 두 사람의 이야기를 본 장영란은 "동굴 안에 들어가는 거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남자들 너무 싫다. 같이 얘기하는 게 좋지, 왜 끊어내냐. 상처다. 저도 당해봐서 안다"며 정혁에게 그런 상황이 있었는지를 물었다.
정혁은 "나의 힘듦을 공유하고 싶지 않은 거다. 나로 인해서 상대방이 상처입는 걸 너무 싫어하는 거다"라며 리콜남과 비슷한 입장에서 변론했다.
한편, 장영란은 지난 2009년 한의사 한창과 결혼했다.
사진 = KBS 방송화면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