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라리가 마지막 한자리 남은 강등의 주인공은 데포르티보였다.
데포르티보는 22일 오전 5시(이하 한국 시간)에 열린 라리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발렌시아에게 패배, 강등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애초 강등 1순위로 지목됐던 18위 사라고사는 레반테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살아남게 되었다.
데포르티보는 홈경기의 이점을 살려 발렌시아를 꺾고 잔류를 원했다. 하지만, 전반 3분 만에 아두리츠에게 선제골을 실점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데포르티보는 골키퍼 아란수비아까지 공격에 참여하며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결국, 후반 로스타임에 솔다도에게 골을 허용, 0-2로 패배하고 말았다. 18위 사라고사는 레반테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데포르티보를 강등의 나락으로 밀어 넣었다.
데포르티보는 99/00시즌 수페르 데포라 불리며 라리가 우승을 거머쥔 명문 팀이다. 하지만, 넉넉지 못한 자금 사정과 주축 선수들의 이적으로 몰락을 걷기 시작했고, 우승한지 10년 뒤에 2부 리그 강등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주장인 마누엘 파블로는 1998년 데포르티보로 이적한 이래, 우승과 강등을 모두 겪는 선수가 되고 말았다.
유형섭 기자 SPORT@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