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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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열성팬 "머리 들고 계속 싸워라"…대형 현수막→' 폭풍 감동'

기사입력 2023.03.05 09:5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패배엔 응원이 필요한 법이다.

나폴리가 이번 시즌 홈에서 처음으로 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그런 가운데 나폴리 강성 팬들이 경기장 주변에 선수들 격려하는 대형 현수막을 푸른색 글씨로 내걸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나폴리 매체 '피아네타 나폴리'에 따르면 나폴리 팬들은 라치오전에서 패한 뒤 긴 현수막으로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이탈리아어로 '실수는 할 수 있다, 이제 다시 머리를 높게 들어 계속 싸워라'라는 문구인 것으로 드러났다.

매체는 "라치오에 진 뒤 팬들이 빠르게 제작해 내걸었다. 아직 나폴리의 우승 확률이 달라진 것은 없다"라고 소개했다.



나폴리는 4일 홈구장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라치오와 2022/23 이탈리아 세리에A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2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머리로 걷어낸 볼을 아크 왼쪽 먼 곳에서 상대 미드필더 마티아스 베시노에게 통렬한 오른발 중거리포로 연결한 탓에 0-1로 패했다.

이번 시즌 모든 공식 대회를 통틀어 처음 당한 패배였고, 나폴리가 2위 그룹과 간격을 18점이나 벌리면서 우승 확률 100% 예측까지 받은 터라 다소 충격이 있었다.

뚜렷한 공격 해법을 찾지 못한 채 끌려다니다가 진 경기 내용도 문제였다.



하지만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팬들이 용기 북돋은 현수막을 게재하면서 선수들을 응원하고 나섰다.

올 초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AS 로마 팬들과 부딪혀 패싸움을 벌이는 등 골칫덩이가 되고 있지만 적어도 나폴리 선수들 입장에선 든든한 지지 세력인 셈이다.



사진=피아네타 나폴리, AP, AFP/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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