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숙 인턴기자) 가수 설운도가 '잃어버린 30년'에 얽힌 이야기를 전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596회는 'KBS 공영방송 50주년 특집'으로 꾸며졌다.
라인업에는 설운도, 조항조, 심형래, 장민호, 이찬원, 송소희, 코리아나 이애숙, 뮤지컬 배우 군단 최정원·신영숙·손준호·민우혁, 개그맨 군단 김원효·김태원·임재백·김원훈·조진세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첫 키워드는 '전국노래자랑'의 상징 '딩동댕'이였다. 이어 '전국노래자랑'이 낳은 스타이자 '불후의 명곡'에서 큰 사랑을 받은 송소희가 등장했다.
송소희는 자신의 곡 '몽금포 타령'과 자작곡인 '구름곶 여행'을 선곡해 몽환적인 무대를 꾸몄다. 송소희의 청아한 목소리가 귀를 사로잡았다.
다음 키워드를 뽑은 이찬원은 "분단의 비극과 더불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 노래 제목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프로그램 주제곡으로 사랑 받으며 지금까지 사랑 받고 있는 곡"이라며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를 공개했다. 이어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자료화면이 나왔다.
신동엽은 "신인가수 설운도를 전국구 스타로 만들어준 곡"이라며 '잃어버린 30년'을 소개했다. 이어 가수 설운도가 등장해 이찬원과 함께 자신의 히트곡 '잃어버린 30년'을 듀엣 무대로 선보였다.
무대가 끝난 후 설운도는 인터뷰에서 "그때는 당시 KBS 주변이 천막촌이었다. 식음을 전폐한 사람들이 가득했다"라며 "함께 도왔다. 나 역시 도시락 싸는 옆에서 쪽잠을 잤다"고 회상했다.
이어 "부르면 무조건 달려나갔는데, 한때는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다가 호출을 해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잃어버린 30년'은 수백번을 불렀다"고 말했다.
특히 설운도는 "최단기간 히트한 노래로 기네스북에 올랐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후 설운도는 '보랏빛 엽서'를 선곡해 애절한 마음을 전했다.
세 번째 키워드를 뽑은 신동엽은 90년대 가정의 평화를 지킨 숫자라고 이야기한다. 약 7개월동안 주말 저녁 귀가 시간을 앞당겼다. 무려 26년간 꺠지지 않는 유일무이한 기록이다. 바로 65.8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KBS 드라마 전성시대를 연 '첫사랑' 자료화면이 전파를 탔다.
가수 조항조가 '첫사랑' OST인 '존재의 이유'를 가창했다. 이후 조항조는 자신이 부른 KBS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 OST '사랑 찾아 인생을 찾아'를 선곡했다. 이에 관객들은 박수를 치며 무대를 즐겼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