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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 사과한 수원 김도균 "이기지 못해 죄송…전반 2실점 아쉬워"

기사입력 2023.03.04 18:10



(엑스포츠뉴스 수원, 권동환 기자) 수원FC를 지휘하는 김도균(46) 감독이 팬들에게 시즌 첫 승을 선물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 

수원은 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 맞대결에서 1-2 석패를 당했다.

수원은 전반 19분과 32분에 각각 고영준과 정재희에게 연달아 실점을 허용하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전반전에만 2골을 내준 수원은 후반 2분 무릴로가 헤더 득점으로 만회골을 터트리며 추격에 나섰다.

수원은 동점을 만들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좀처럼 포항 골문을 열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34분 팀의 에이스 이승우가 VAR 판독 결과 다이렉트 퇴장으로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

결국 수원은 끝내 동점을 만들어 내지 못하면서 지난달 26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0-0 무승부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경기가 끝나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 감독은 "홈구장에 많은 팬들이 찾아와 응원을 해줬는데 승리를 못해서 죄송하다"라며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경기에 대해 "상대의 침투 움직임을 철저히 막자고 했는데 전반전 2실점이 그런 형태라서 아쉽다. 후반전 일찍 득점이 나와 분위기가 전환됐지만 이승우 퇴장도 아쉽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홈 개막전에서 아쉬운 면이 있지만 나머지 10명의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졌기에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무릴로도 불필요한 드리블과 끊기는 장면이 많았고 이승우도 전반전에 몸이 무거웠다. 먼저 2골을 내주다 보니 위축된 거 같다. 분석을 해야겠지만 전반전은 답답한 경기였지 않나 싶다"라고 평가했다.

후반전 득점을 터트린 무릴로를 교체한 선택에 대해선 "무릴로 교체는 체력적인 면에서 이루어졌다. 이승우와 무릴로 중 고민하다 내 선택은 무릴로였는데 결과가 아쉽다"라고 설명했다.

이승우 퇴장 장면에 대해서는 "선수 본인은 공을 향해 발을 뻗었다고 했는데, 아마 스터드가 들린 상태라 과격했다고 (심판이)판단한 거 같다. VAR실에서 확인한 장면이기에 그런 부분들을 존중한다"라고 전했다.

긍정적인 요소로는 "전체적으로 선수들 몸이 무거웠던 거 같은데 후반전에 활발했다. 이광혁 선수의 공격은 좋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2023시즌 첫 승 도전에 실패한 수원은 오는 11일 홈구장에서 수원삼성과 '수원 더비'를 치를 예정이다. 수원과 김 감독이 라이벌과의 맞대결에서 홈 팬들에게 시즌 첫 승을 안겨다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수원종합운동장, 권동환 기자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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