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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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 빙속 세계선수권 여자 500m 4위…첫 메달 획득 무산

기사입력 2023.03.04 05:39 / 기사수정 2023.03.04 05:43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신빙속여제' 김민선이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민선은 4일 네덜란드 헤이렌베인 티알프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37초56으로 결승선을 끊어 4위를 차지했다.

우승은 37초28을 기록한 홈링크 네덜란드의 복병 펨케 코크에게 돌아갔다. 바네사 헤어초크(오스트리아)가 37초33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김민선과 같은 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네덜란드 유타 레이르담이 37초56으로 3위에 올랐다.

김민선은 앞서 6차례 ISU 월드컵에서 이 종목 금메달 5개와 은메달 1개를 거머쥐어 이번 시즌 최고의 여자스프린터로 올라섰다.

세계선수권은 달랐다.

특히 전체 12개 조 중 7조에서 뛴 코크가 37초28을 기록하며 중간 순위 1위에 오르면서 뒷 조에 배정된 강자들이 줄줄이 그를 넘지 못하는 일이 일어났다.



코크는 3차 대회와 4차 대회에서 각각 4위를 차지한 것이 이번 시즌 월드컵 최고의 성적이었으나 세계선수권에선 초반 100m를 10초35, 1위로 기록했고 기세를 내달려 결승선도 빠르게 통과했다.

이어 김민선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여겨졌던 헤어초크가 10조에서 37초33을 기록했다.

11조에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김민선은 초반 100m 10초45를 기록해 5위로 나쁘지 않았으나 이후 자신의 장기인 가속도가 붙질 않아 메달 획득을 이루지 못했다. 같은 조에서 뛴 레이르담에도 0.02초 뒤졌다.

이번 시즌 내내 좋은 성적을 내면서 금메달을 쓸어담았음에도 정작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고배를 마신 것은 김민선에게 좋은 교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EPA/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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