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나영 인턴기자) '백반기행' 안재모가 '야인시대'의 놀라운 성공을 전했다.
3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배우 안재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안재모는 사극톤으로 등장하며 '사극 전문 배우' 다운 면모를 보였다.
오늘의 콘셉트가 '왕의 밥상'이라는 이야기를 듣자 안재모는 "저를 위한 밥상이군요. 제가 오늘을 위해서 어제 저녁부터 쫄쫄 굶었다"라고 능청스럽게 대꾸했다. 그러자 허영만은 "전하 요즘 살림이 옹색하신가 보군요"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킨텍스 구경 뒤 두 사람은 참나무 장작구이를 즐겼다.
허영만은 당시 '야인시대'의 시청률이 얼마나 됐는지를 물었다. 그러자 안재모는 구마적과 싸우는 인기장면 같은 경우에는 65%였다고 전해 놀라움을 주었다.
이어 몽골까지 진출한 '야인시대'. 몽골에서는 최대 80%의 시청률을 자랑하고, 몽골 대통령까지 만났다고.
안재모는 "몽골 대통령이 5천 평 정도 되는 곳에다가 통나무로 백 평짜리 별장을 두 채 지어서 오면 쓰라고 했었다. 딱 한 번 갔다"라며 "비포장도로를 한 4시간 갔다. 4시간 지나니 보이더라. 갔는데 가도가도 안 나왔다"라고 투덜거렸다.
허영만이 "시내 안에 지어줬어야지"라고 말하자, "그러니까요"라고 동의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안재모는 20년이 지나도록 계속되는 '야인시대' 이미지에 체념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허영만은 대뜸 안재모에게 "지금도 티비 틀면 이런 게 나와"라며 '야인시대' 속 주먹을 쥐는 안재모의 모습을 따라했다.
그러자 안재모는 "'야인시대'가 벌써 20년이 넘었다. 때로는 이 이미지를 언제쯤 벗나 하는데, 벗을 수가 없다. 한 세 개 채널에서 돌려가면서 방송을 한다"고 체념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실제로 안재모가 '야인시대'를 언급하자마자 뒤의 테이블에서 밥을 먹던 손님이 안재모를 알아보고 "팬이에요"라고 말을 건네 여전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