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그룹 우주소녀가 7년차의 위기를 극복했다. 멤버 다수가 팀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재계약을 통해 보여줬다.
3일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우주소녀의 재계약 관련 소식을 전했다. 멤버 엑시, 설아, 보나, 수빈, 은서, 여름, 다영, 연정 8인은 재계약을 하며 소속사와의 인연을 이어간다.
루다와 다원은 재계약을 하지 않았고, 중국인 멤버이자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소속인 선의와 성소, 미기 또한 재계약 없이 계약을 마무리지었다.
우주소녀는 메인 보컬인 수빈과 연정, 다영 등이 팀을 지키며 사실상 그룹을 유지할 수 있는 멤버 대부분이 함께 하게 됐다. 이로써 7년차를 맞이한 우주소녀는 해체가 아닌 새로운 시작을 예고하고 있다.
우주소녀의 재계약 여부를 앞두고 안팍으로 많은 관심이 쏠렸다. 앞서 모모랜드와 브레이브걸스 등 데뷔 동기 걸그룹들이 차례로 재계약 없이 소속사와 이별하며 사실상 팀이 해체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엑스포츠뉴스의 단독 보도를 통해 모모랜드 혜빈, 제인, 나윤, 주이, 아인, 낸시의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만료하고 재계약을 하지 않고 떠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게 된 멤버들은 전원 손편지를 통해 "정말 긴 고심 끝에 모모랜드 6명 각자 꿈을 향해 한 발자국 더 나아가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기로 결정했다. 비록 6명이 흩어지지만 언제까지나 저희는 한 팀이고, 언제나 모모랜드 곁을 지켜준 사랑하는 메리들이 그랬듯 저희도 모모랜드로서 메리들 곁에 항상 함께할 것"이라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이후 브레이브걸스 또한 지난달 엑스포츠뉴스 단독 보도를 통해 민영과 유정, 은지와 유나까지 4인 전원이 소속사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2021년 '롤린'의 역주행 신화로 재도약하게 된 브레이브 걸스 였지만 결국 마의 7년차 위기를 극복하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3세대 걸그룹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모모랜드와 브레이브 걸스의 아쉬운 마무리와 함께 우주소녀의 행보 역시 주목받았다. 두 걸그룹과 달리 우주소녀는 팀을 이어가며 다양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3세대 걸그룹의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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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