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거식 증세를 보인 11세 딸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된다.
3일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이하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갑자기 거식 증세를 보이며 18kg이 된 11세 딸'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된다.
두 달 전, 심각한 거식 증세로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트렸던 금쪽이. 오은영은 "생존에 필요한 기본적인 체중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므로, 강력하게 입원 치료를 권했었다"라고 설명하는데. 이어 다시 한번 스튜디오를 찾은 엄마는 "입원 치료를 안 했으면 안 됐을 것 같아요"라고 밝혀, 30일간의 집중 치료 병동 생활 후 금쪽이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난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엄마가 매일같이 기록한 금쪽이의 집중 치료 병동 일지가 공개되고. 영양 음료마저 거부하던 금쪽이가 입원 5일 차부터 음식을 먹기 시작했으며, 점점 식욕이 오르기까지 했다는 소식에 모두가 기뻐하는데. 이에 오은영은 "금쪽이가 스스로 먹기 시작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밝혀 달라진 일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어진 영상에서는 한 달 만에 퇴원하는 금쪽이와 엄마를 데리러 온 아빠의 모습이 보인다. 곧바로 푸드 코트로 이동한 가족. 몰라보게 살이 오른 얼굴의 금쪽이는 복스럽게 음식을 먹으며 패널들은 감격한다.
그런데 음식을 가지러 간 엄마가 자리를 비우자, 아빠와 단둘이 남은 금쪽이는 식사를 멈추더니 대화는커녕 눈조차 마주치지 않는데. 이를 본 오은영은 금쪽이가 한 달 만에 만난 아빠에게 보인 싸늘한 태도를 지적하며, 체중 회복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한 지금 "거식증은 잠시 제쳐두고, 금쪽이라는 아이를 깊이 이해해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라며 솔루션의 의지를 다진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미니어처 공방을 찾은 금쪽이의 모습이 보인다. 동생이 선생님에게 칭찬을 받으며 먼저 작품을 완성하자, 급격하게 심기가 불편해진 금쪽이.
집에 도착해서도 기분이 풀리지 않은 금쪽이를 달래는 엄마에게 "도대체 왜 동생이 있는 거냐고"라며 오열하는데. 이에 오은영은 통제적인 성향이 강한 금쪽이가 동생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진짜 이유를 설명하고는, "금쪽이는 음식에 대한 거식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거식이 있는 것 같다"라는 충격적인 진단을 내린다.
이어 "그런 금쪽이의 공감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부모가 바뀌어야 할 점이 많다"라고 지적한다.
한편 동생이 만든 김치볶음밥을 거부하고 방에 혼자 앉아있던 금쪽이가 돌연 인형에게 말을 건다. "너는 내 마음 잘 아니까 무슨 뜻인지 알지?", "네가 엄마 아빠보다 낫다" 등 금쪽이의 알 수 없는 혼잣말에 할 말을 잃은 패널들. 과연 오은영이 분석한 금쪽이의 이상 행동의 정체는 무엇일까.
잠시 후 동생의 속마음을 알아보는 시간. 늘 누나와 엄마를 먼저 생각하던 7세 동생의 의젓한 진심에 눈물바다가 된 스튜디오.
'금쪽같은 내새끼'는 3일 오후 8시 채널A에서 방송된다.
사진=채널A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