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30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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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PL의 굉장한 연봉 원해"…이탈리아 언론 'KIM 못잡아' 지적

기사입력 2023.02.28 19: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이탈리아 언론이 김민재가 많은 연봉을 받기 위해 프리미어리그 이적을 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탈리아 유력지 '라 레푸블리카'는 28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는 김민재에게 큰 투자를 고민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앞두고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이적과 동시에 주전 자리를 차지하며 나폴리 핵심 선수로 성장했다. 그는 나폴리의 리그 최소 실점(15점)을 이끌며 팀이 세리에A 선두 자리를 차지하는 데 공헌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이번 시즌 나폴리의 대성공 중 하나이다. 나폴리는 그를 페네르바체로부터 2000만 달러(약 264억원)에 영입했는데, 이제는 훨씬 더 가치 있는 선수가 됐다. 지금은 잉글랜드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김민재의 올 시즌 성적과 달라진 관심을 언급했다. 

이어 "김민재는 외국 구단들에 유효한 바이아웃 조항을 가지고 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팀들로부터 높은 연봉 받길 원한다"라며 김민재가 높은 연봉을 위해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할 수 있다고 전했다. 



라 리푸블리카의 보도대로 김민재의 활약이 계속되자 그의 가치는 치솟았다. 프리미어리그 구단들도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민재는 나폴리 계약 당시 올해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발동되는 4800만 유로(약 673억원)가량의 바이아웃 조항을 포함했기에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비교적 저렴한 금액으로 유럽 정상급 수비수인 김민재를 영입할 수 있는 상황이다.

나폴리는 팀의 핵심인 김민재를 붙잡기 위해 최선을 다해 재계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폴리는 재계약을 통해 주급과 바이아웃을 모두 올려 김민재를 몇 시즌 더 보유하거나, 더 높은 금액으로 이적시키길 바라고 있다.

문제는 나폴리가 김민재가 만족할만한 연봉을 제시할 수 있냐는 점이다.

자본 규모에서 세계 최고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와 비교했을 때, 세리에A 리그에 있는 나폴리는 김민재에게 제안할 수 있는 연봉의 수준은 현재 받는 수준을 크게 넘어서는 금액을 제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나폴리는 지난 몇 년간 코로나로 인한 재정 수입 감소로 최근 구단 선수들의 연봉 상한선 제한, 투자 금액의 축소 등을 예고한 바 있다. 



나폴리에선 현재 최고 연봉 선수로 꼽히는 빅터 오시멘이 연간 380만 유로(약 53억원)가량을 받고 있으며, 김민재는 270만 유로(약 37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 측은 현재 받는 연봉에서 2배 인상된 연간 540만 유로(약 75억원)로 재계약하길 원한다고 알려졌다. 

이는 나폴리엔 부담되는 규모이지만,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에게는 아니다. 김민재의 전임자였던 칼리두 쿨리발리의 경우 첼시 이적 이후 무려 1500만 파운드(약 226억원) 규모의 연봉을 받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은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수백억에 달하는 연봉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 중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은 핵심 수비수 라파엘 바란과 버질 판데이크에게 각각 1760만 파운드(약 280억원), 940만 파운드(약 150억원)의 연봉을 주고 있다. 



결국 김민재로서는 유럽 빅리그 데뷔를 도운 나폴리의 잔류하는 것도 선택지가 될 수 있지만,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거액의 주급을 약속할 수 있는 프리미어리그 이적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싶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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