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PSG)가 2022년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FIFA(국제축구연맹)은 2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오넬 메시가 2022년 최고의 FIFA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라고 발표했다.
이날 FIFA는 2022 올해의 남녀 선수, 감독, 골키퍼, 베스트 11과 푸스카스상, 서포터상, 페어플레이상까지 포함해 총 11개 부분 시상 결과를 전달했다.
2022년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남자 프로선수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선수상은 많은 이들이 예상한 대로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챔피언에 올려놓은 '축구의 신' 메시가 차지했다.
메시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맹활약하면서 조국 아르헨티나를 36년 만에 대회 정상에 올려놓았다. 조별리그와 토너먼트 전 경기에 출전한 메시는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자타 공인 아르헨티나 에이스로 활약했다.
대회 기간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월드컵 골든볼은 당연히 메시의 차지가 됐다. 메시는 월드컵 득점왕도 노렸지만 같은 PSG 동료이자 프랑스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8골)에 밀려 수상에 실패했다.
메시의 활약상은 월드컵에서만 국한되지 않았다. 이번 시즌 메시는 모든 대회에서 28경기에 나와 17골 16도움을 기록하며 PSG 공격을 이끌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어마어마한 활약을 펼친 메시가 2022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는 건 당연하다. 올해의 선수 시상식에서 전 세계 언론인들과 서포터 그리고 국가대표팀 감독과 주장들은 메시에게 표를 던졌다.
FIFA는 "메시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올해의 선수 시상식에서 함께 최종 후보에 오른 음바페와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를 투표에서 눌렀다"라고 밝혔다.
이어 "2019년에 한 번 수상했던 메시는 또다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면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에 이어 올해의 선수상을 2번 받은 3번째 선수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메시가 2022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가운데, 올해의 남자 골키퍼와 감독도 같은 아르헨티나 대표팀 일원인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와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차지했다. 올해의 서포터상 역시 아르헨티나 서포터가 수상했다.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메시는 FIFA-FIFPro(국제축구협회) 세계 베스트 11 멤버로도 뽑혔다. 이때 매년 세계 베스트 11에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던 메시의 라이벌 호날두 이름이 보이지 않으면서 눈길을 끌었다.
페어플레이상은 의식을 잃은 상대 선수를 응급조치한 루카 로초시빌리(US 크레모네세)에게 돌아갔다. 최고의 골을 터트린 선수에게 주어지는 푸스카스상은 절단 장애를 딛고 시저스 킥으로 득점에 성공한 마르친 올렉시(와르타 포즈난)가 받았다.
여자 축구 시상식에선 알렉시아 푸테야스(바르셀로나)가 2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으며, 여자 유로 2022에서 잉글랜드를 이끌고 우승을 차지한 사리나 비흐만 감독이 올해의 감독으로 뽑혔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