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여전히 치밀하고, 여전히 살벌하다.
학교폭력으로 인생이 무너진 한 사람이 계획한 치밀하고도 처절한 복수극을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는 각종 명대사를 탄생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여전히 식지 않은 인기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더 글로리' 파트2를 살짝 들춰봤다.
"진짜 놀라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임지연(박연진 역),
"'더 글로리' 파트2는 더 하다" -차주영(최혜정),
"가해자들이 언제 누구에게 벌 받는지" -김은숙 작가,
"이들이 싸워 파멸해가는 과정에서의 카타르시스" -안길호 감독
이 모든 말들은 '더 글로리' 파트2를 명확히 설명한다. 3월 10일 공개를 앞두고 27일, 국내 언론에 '더 글로리' 파트2 9~10회가 먼저 공개됐다.
파트2의 시작부터 문동은(송혜교 분)과 박연진(임지연)의 대립은 보는 이의 피를 말린다. 박연진의 직장으로 그를 찾아간 문동은. 그는 박연진의 학교 폭력 기록 증거들을 내세우며 그에게 용서를 빌 기회를 준다.
"난 잘못한 게 없어 동은아. 왜 없는 것들은 세상에 권선징악, 인과응보만 있는 줄 알까?"
하지만 박연진은 되려 문동은을 비웃는다. 뻔뻔하고도 여유로운 미소를 잃지 않는 그에 문동은은 오히려 후련한 듯 곧 시작될 복수를 예고한다.
여유롭던 박연진. 그도 자신의 모든 실체를 알고 있는 가해자 패거리 앞에서는 감정을 드러낸다. 하지만 각자에게 위협적으로 다가오는 문동은의 덫은 이들 사이에 파열을 일으킨지 오래다. 전재준(박성훈), 이사라(김히어라), 최혜정(차주영)의 관계 변화 또한 '더 글로리' 파트1과는 다른 신선한 재미를 안길 예정이다.
"네 X을 상대할 고데기를 찾을 거니까", "성공했네, 박연진. 날 상대할 새 고데기를…", "넌 늘 진심이구나"
파트1에서 문동은은 처절하게 당하기만 했다면 파트2는 남다른 쾌감,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동은은 가해자들의 목을 여러 길을 사용해 사방에서 서서히 조여온다. 하지만 그 과정은 순탄지만은 않을 예정이다.
상상도 못한 곳에서 드러나는 위기, 찾아오는 문동은의 고데기, 빛을 발할 숨겨진 인물과 이야기들. 이 모든 것이 '더 글로리'를, 문동은의 복수를 더욱 찬란하게 빛낸다. 매맞지만 명랑한 강현남(염혜란), 메스를 들고 함께 칼춤을 춰 줄 주여정(이도현)까지 흑백이던 문동은의 세상이 알록달록한 세상이 될지 이들의 활약도 더욱 기대를 불어넣는다.
'더 글로리' 파트1은 많은 의문을 남겼다. 학교폭력 피해자임에도 여전히 가해자들의 최측근으로 남은 김경란, 행방이 묘연한 또 다른 피해자 윤소희의 시체, 그리고 '그날'의 진실. 거기에 죽음을 암시한 채 행방불명이 된 손명오까지. 파트2는 동은의 복수와 더불어 많은 궁금증을 해결할 것이다.
누구에게 누가, 언제 어떻게 각자의 죗값을 돌려받을까. 과연 이 복수는 문동은만의 것일까.
파트2에서도 이어질 다양한 명대사와 감탄을 자아낼 김은숙 작가의 대사, 보고 또 돌려보게 만들 안길호 감독의 연출도 배우들의 열연과 함께 빛을 발할 예정이다.
구원과 파멸의 연속일 '더 글로리'. 있어서는 안되지만 있음직한 비극, 여기에 꼭 있어야 할 처절한 결말이 담긴 '더 글로리' 파트2는 3월 1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 = 넷플릭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