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조성하가 '대행사'를 향한 뜨거운 반응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27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JTBC 토일 드라마 '대행사' 조성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대행사'는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보영 분)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우아하게 처절한 광고인들의 전투극으로 지난 26일 종영했다.
조성하는 VC기획의 차기 대표 자리에 오르려는 야망을 지닌 기획본부장 최창수 상무 역을 맡았다.
이날 조성하는 '대행사'의 뜨거운 종영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생각치 않은 큰 사랑을 받았다. 감사하다"며 "배우들끼리 시청률 16%만 나와도 대박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어제 수도권 17%도 나왔더라. 함께했던 동료들이 다 좋은 연기와 연출을 해 주셔서 사랑받지 않았나 싶다"며 감사를 전했다.
그는 자신과 출연 작품에 대한 반응은 가끔 한 번씩 보는 편이라며 "기억에 남는 반응은 별명을 만들어주신 거다. 가필드와 페페, 보거스를 닮았다고 하더라. 이번에 '닮은꼴 3종 세트'를 완성했다"고 스스로 자신의 닮은 꼴 캐릭터를 밝히며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조성하는 두 딸을 비롯한 가족들과 함께 방송을 보며 '대행사'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젊은 친구들은 작품이 안 좋으면 안 본다. 딸들은 내가 나와도 안 본다"며 "'대행사'는 첫 방송부터 16회까지 거실에 모여 함께 봤다. 이런 적이 없었는데 (가족들이) 매번 좋다고 바로바로 이야기를 해 준다. 사실 요즘 감동의 눈물을 좀 많이 흘렸다"며 가족의 열정적인 반응을 이야기했다.
이제야 자신이 연기자인 것 같다고 느낀다는 '베테랑 배우' 조성하. 하지만 그는 요즘 자신 스스로를 '신인배우'라고 밀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조성하는 "'신인' 한자가 '새로울 신'자 아니냐. 점점 베테랑이 될 수록 '안다'는 것에 대한 교만함과 자만심이 생길 수 있다. 저는 조금 더 작품에 임할 때 더 새롭게, 관객들이 '늘 봤던 사람같지 않은데?'하는 느낌을 주고 싶다"며 자신의 연기 철학을 드러냈다.
'새로울 신'자를 '믿을 신'자로 바꾸고 싶다는 신인배우 조성하. 그는 "믿음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어야겠다는 헛생각을 자꾸한다"며 연기하는 자신에 대한 진지한 애정을 덧붙였다.
사진 =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