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유현준 교수가 '마츠다 부장' 마츠다 아키히로(한국명 정명호)와 함께 '짱구는 못말려'와 '도라에몽' 속 짱구, 그리고 노진구의 집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현준 교수의 유튜브 채널 '셜록현준'에는 지난 24일 '짱구집 도면을 한국 건축가와 일본 부동산 전문가가 분석해보았다.(f. 마츠다 부장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유현준 교수와 마츠다 부장은 짱구와 진구의 집을 건축학적으로 따져보는 시간을 가졌다.
유 교수는 짱구네 집을 보고서 "이게 일반적인 중산층의 집인가 보죠?"라고 물었고, 마츠다 부장은 "일반적이라고 보기에는 좀 그럴 것 같다. 되게 좀 신기하지 않나"라고 답했다.
이어 "되게 신기하고, 이런 집들을 많이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고, 유 교수는 "건축가 입장에서 봤을 때 정말 중구난방"이라고 혹평했다.
마츠다 부장은 해당 집의 평면도를 한 잡지에서 기획 기사로 내기 위해 만든 것이라는 걸 듣자 "위에서 보면 그렇게 그리겠지. 그런데 아무도 이렇게 안 지을 것 같다"며 "만화에나 나올 수 있는 집"이라고 잘라 말했다.
유 교수 또한 "제가 봤을 때는 구조적으로 말이 안 된다. 2층에 집을 받치고 있는 내려오는 기둥이 1층에 없다"며 "하중 이전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도라에몽' 속 노진구네 집을 살펴보게 되자 마츠다 부장은 "이건 오히려 있을 법한 집"이라면서 "집을 지어놓고 2층으로 증축한 집 같은 경우는 있을 수 있는 집이라고 생각하는데, 아까보다 낫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아쉬운 점을 지적했는데, 유 교수는 "제가 생각했던 일본 건축의 수준이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라며 안도했다.
끝으로 두 집의 집값이 타당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마츠다 부장은 "아니오"라고 단호하게 답했고, 건축물로서의 가치는 없고 오직 땅값으로면 계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 '셜록현준'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