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김남희가 아내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김남희가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서장훈은 "김남희 씨 트레이드마크가 가식적인 미소 이런 거다. 요즘 그걸 자제한다고 한다"라며 궁금해했고, 김남희는 "실제 결혼식에서 착안을 한 거다. 처음에는 진심으로 웃었는데 저도 모르는 어르신들에게 너무 많이 인사를 하다 보니까 입만 웃고 있는 제가 어느 순간 떠올랐다. 좋은 느낌은 아니지 않냐. 가식적이고"라며 밝혔다.
토니안 어머니는 "그건 가식이 아니고 가식을 안 하는 우리네도 항상 웃어야 된다. 사람을 마주하면"이라며 공감했다.
서장훈은 "실제로 '재벌집 막내아들' 녹화 촬영하면서 가장 많이 웃음을 짓게 했던 배우는 누구였냐"라며 질문했고, 김남희는 "아무래도 진양철 역의 이성민 선배님이다. 이성민 선배님은 사실은 정말 웃기진 않다. 분위기 좋으라고 조크도 많이 해주시는데 사실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다. 선배님이시고 저희 드라마와 집안의 가장 어른이시니까 계속 웃고 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신동엽은 "송중기와 어땠냐"라며 거들었고, 김남희는 "중기 형님은 저보다 형님이시니까. 실제로 보면 외모가 너무 동안이셔서 제 나이대와 비슷할 거 같긴 한데 알고 보니까 1살 형이라고 하더라"라며 털어놨다.
서장훈은 "김남희 씨가 노안이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송중희 씨가 워낙 동안이라서"라며 덧붙였고, 김남희는 어머니들에게 "실제로 봤을 때 노안이냐. 38살이다"라며 물었다. 허경환 어머니는 "화면보다 더 어려 보인다"라며 칭찬했고, 토니안 어머니는 "38살은 맞다. 더 젊지도 않고 늙지도 않고"라며 못박았다.
또 신동엽은 "아내 분하고 만난 지 16년째 만나서 결혼해서 산 지가 16년이다. 처음에는 학교에서 만났나 보다"라며 말했고, 김남희는 "맞다. 학교 후배였다. 연극영화과니까 공연을 같이 한다. 처음 보자마자 너무 마음에 들고 '이 여자를 꼭 만나야겠다' 이런 마음은 아니었다. 계속 보고 선후배로 지내고 연극도 같이 하고 이러다 보니까 점점 이 친구가 괜찮은 거다"라며 설명했다.
서장훈은 "이야기를 듣다 보니까 처음 봤을 때 너무 예뻐서 '이 사람 내 운명의 짝인가 보다' 이런 생각이 안 들고 지나다 지나다 보니까 '이 사람과 만나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신 거냐"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신동엽은 "우리 김남희 잘못 걸렸다. 처음에 그 정도로 관심이 없었냐. 별로였냐"라며 맞장구쳤다.
김남희는 "별로는 아니었다"라며 부인했고, 서장훈은 "아내분 모습 봤을 때 가장 예쁜 곳은 어디냐. 외형적으로"라며 덧붙였다. 김남희는 고민에 빠졌고, 신동엽은 "생각하지 말라고"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김남희는 "손"이라며 서둘러 외쳤고, 서장훈은 "한숨을 쉬고 한다는 이야기가 손이냐"라며 김남희를 곤란하게 만들었다. 김남희는 "원래 손이 예쁘면 다 예쁘다고 하지 않냐"라며 어쩔 줄 몰라 했고, 서장훈은 "아내분이 좋아하실지"라며 농담을 건넸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