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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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첫 승' 이민성 감독 "팬들 눈물 닦을 수 있어 다행…선수들 고마워" [K리그 개막전]

기사입력 2023.02.26 21:05



(엑스포츠뉴스 대전, 권동환 기자) 대전 하나시티즌을 이끌고 있는 이민성(50) 감독이 개막전 강원전 완승 소감을 밝혔다.

대전은 2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전반 10분 새로운 외인 공격수 티아고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한 대전은 전반 22분 레안드로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대전은 남은 시간 동안 강원을 상대로 골문을 철통같이 지켜내면서 이날 경기장을 찾아온 많은 홈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다 줬다. 대전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관중 수는 1만8590명으로 집계됐다.

8년 만에 돌아온 K리그1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뒀을 뿐만 아니라 강원과는 2년 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일어났던 '볼보이 사건'이라는 악연이 있어 대전 팬들 기쁨은 더 컸다.

당시 대전은 강원과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패하며 승격에 실패했는데, 2차전에서 원 볼보이들이 경기를 지연시키면서 대전 선수들과 팬들을 화나게 만든 바 있다.



경기가 끝난 뒤 이 감독은 기자회견에 참석해 "개막전이라 선수들이 부담 많았을 텐데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라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2년 전 팬들이 흘린 아픔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어 다행이었다"라며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하겠다"라며 팬들에게 각오를 전달했다.

깔끔한 2-0 승리를 거뒀음에도 이 감독은 "후반전에 패스 미스가 많이 나와 좋은 찬스를 놓쳤다. 앞으로 부족한 점을 개선하다 보면 더 나은 경기를 해줄 거라 생각한다"라며 개선점을 꼬집었다.



이날 득점포를 가동한 레안드로와 티아고에 대해선 "난 K리그2에서 잘했던 선수들이 K리그1에서 못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레안드로는 공간을 찾으로 다닌 점이 좋은 활약으로 이어졌고, 티아고도 머리만 있는 게 아니라 발 밑도 좋은 선수라는 걸 증명했다"라고 밝혔다.

대전 데뷔전에서 무실점 경기를 달성한 외인 수비수 안톤을 선발로 내세운 배경에 대해선 "훈련 때 집중력과 훈련 태도가 좋아 출전시켜도 되겠다 싶었다"라며 "동료들과 말은 안 통하지만 수비를 리드하려는 모습에 만족했다"라고 설명했다.

K리그1 개막전에서 승리를 신고한 대전은 오는 4일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를 떠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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