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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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풍선' 홍수현, 서지혜 상대 소송…처절한 복수에 시청률 10.2% 돌파 [종합]

기사입력 2023.02.26 08:26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빨간 풍선’ 서지혜와 홍수현이 20년 우정을 여행으로 정리한 가운데 처절한 ‘극대비 복수 엔딩’으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지난 25일 방송된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 19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0.2%,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7%까지 치솟으며 또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극중 조은강(서지혜 분)은 한바다(홍수현)와 여행에 나섰지만 불안감과 두려움에 시달렸다. 한바다가 권한 수상한 커피뿐만 아니라 물회를 먹으러 간 횟집에서도 한바다가 뭔가를 집어넣는 모습에 화들짝 놀랐던 것. 뭘 넣었냐는 조은강의 질문에 한바다는 콜라겐 병을 꺼내보였지만, 조은강은 불길한 생각에 호텔에서도 한바다가 가져온 과도를 가방에 숨겼다. 더욱이 한바다가 나온 욕실에 들어갔다가 넘어지기까지 하자, 욕실 여기저기를 살펴보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조은강과 한바다는 술을 곁들여 수다를 떨었지만, 순간 웃음기를 거둔 한바다는 “왜 그랬니? 37년 그중 반 이상이 너랑 함께였어. 지금도 널 잃은 게 제일 가슴 아파”라며 금이 가버린 우정을 속상해했다. 조은강이 “한번 발동 걸리니 돌이킬 수 없었어. 미안해 바다야”라며 울컥한 채 여행 오는 내내 때리면 맞자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하자, 한바다는 “걱정 마. 안 죽여. 나가자”라면서 밖으로 이끌었다. 일출 직전 아름다운 바닷가에 나란히 선 채 한바다와 조은강은 바다를 향해 우정 목걸이를 힘껏 내던졌다. 한바다는 “우리 우정은 여기까지. 지난 20년 깔끔하게 정리하자”라며 손을 내밀었고, 조은강은 한바다를 끌어안은 채 “넌 정말 내 인생 최고의 친구였어. 상처 줘서 미안해. 고마워. 영원히 잊지 않을게”라며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뜨거운 우정에 눈물을 떨궜다.



그런 가운데 조은강은 경찰서로부터 한바다의 디자인 도용 공범으로 고소당했다는 연락을 받았고, 경찰 앞에 앉아있는 한바다의 모습에 놀랐다. 금품수수를 부인하던 조은강은 결국 3년 전 50만원을 한 번 받았다고 시인한 후 한바다를 보며 “폐기한 디자인이라도 갖다 달라길래. 스케치하다 버린 거 주워서 줬어”라고 답했다. 하지만 한바다는 조은강을 쳐다보지도 않은 채 “누구 맘대로 버렸대?”라고 서늘하게 말했고, 조은강은 “구겨버렸길래 버린 건줄 알았어”라며 오히려 협박받았다고 항변했지만 경찰은 나분년이 공범이라고 주장한다는 말을 전했다.

더욱이 한바다는 조은강과 친구사이냐는 경찰에게 “그냥 일당주는 알바에요. 지은 죄 반드시 처벌받게 잘 부탁드립니다”라며 딱 잘라 말해 조은강을 경악케 했다. 조은강은 한바다를 쫓아가며 “오십만 원 엄마 맹장수술비 보태느라 그랬어”라며 “널 망하게 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어”라고 읍소했지만, 한바다는 “친구?”라고 냉랭하게 비웃더니 택시를 타고 떠나버렸다.

급기야 한바다는 조은강에게 3천만9천9백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금 청구소송’인 ‘상간녀소송장’을 보냈고, 충격을 받은 조은강이 찾아오자 “상간녀소송장 처음 받아봐? 넌 강심장이라 안 쫄 줄 알았는데 쫄리는 얼굴이네”라며 서늘하게 웃었다. 그리고 여행가서 한 얘기가 진심 아니었냐는 조은강에게 비소를 지으며 “20년 우정은 바닷가에서 날려버렸고 지금부터 넌 친구가 아니라 내가 고소한 상간녀야!”라고 일갈했다. 이어 “이제부터 난 피해자고 넌 가해자, 난 원고 넌 피고”라며 “그 죗값 몽땅 받아야지”라고 속사포처럼 일침을 쏟아냈다.

더불어 한바다는 조은강의 엄마, 아빠, 동생의 정체까지 밝혀낸 것을 전한 후 “하나하나 짱박아서 무슨 이익을 얼마나 봤어? 기생충이니?”라며 몰아세웠고, 조은강은 “돈 때문이었어. 넌 없는 집 상상 안 되지? 닥친 대로 돈 좀 더 벌게 할려고 그랬어”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한바다는 아랑곳없이 “넌 한방에 내 인생을 깨버렸지만 난 한방에 안 깨. 천천히 야금야금 피 말려 죽일거야. 이제부터 시작이니까. 상간녀, 법정에서 보자”라고 독설을 쏟아냈다. 이와 동시에 “내가 얼마나 교사되고 싶어 했는지 알잖아. 나 좀 살려줘”라며 오열로 사죄하는 조은강이 ‘극대비 엔딩’을 이루면서 결말이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고금아(김혜선)는 조대봉(정보석)으로부터 조대근(최대철)을 더이상 만나지 말라는 말과 함께, 고물상(윤주상)이 18년 전 도망가려고 했을 때도, 이번에도 사람을 시켜 조대근을 심하게 때렸다는 말을 듣고 충격에 휩싸였다. 분노한 고금아는 고물상에게 아버지 재산을 지키려고 자신의 인생을 망쳐놨다며 이혼하겠다고 선언했고, 때마침 현관에 들어서던 지남철(이성재)은 비참한 기분에 “더 이상 못 참겠습니다. 각자 갈길 가겠습니다”라며 스스로 집을 나와 버렸다. 이후 지남철은 조은산(정유민)을 그리워하며 입맞춤을 나눈 골목길까지 찾아갔지만 발길을 돌리고 말았던 터. 하지만 다음날 지남철은 동생과 밭에서 일하던 도중 멀리서 걸어오는 조은산을 발견하자, 미친 듯이 둑길을 뛰어올라 달려갔다. 서로에게 시선을 고정한 지남철과 조은산의 눈물 터진 ‘맴찢 재회 엔딩’이 먹먹함으로 물들였다.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 최종회는 26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빨간풍선'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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