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전 연인에게 성병을 옮겼다는 논란이 불거진 '나는 솔로' 출연 남성에 대한 2차 폭로가 공개됐다.
24일 ENA·SBS PLUS '나는 솔로' 남성 출연자로부터 성병에 감염됐다고 주장하는 A씨가 2차 폭로 글을 게재했다.
첫 폭로 당시 하루 만에 글을 삭제했던 A씨는 "악플들을 읽고 스스로 괴로움을 이기지 못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병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 시간을 겪은 저로선 두 번 고통받는 일이었다"며 거짓 주장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게 제가 알린 진실된 내용이 거짓으로 치부되는 건 참을 수 없었기에 저도 신빙성을 입증할수 있는 자료를 찾아 보았다"며 성병 검사결과지를 공개했다.
A씨는 "그분과 저는 20년 여름 만나기 시작했다. 저는 남친 유무와 관계없이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공개된 검사지에는 20년 9월에는 성병 검사 음성이 떴지만, 같은해 11월에는 헤르페스 2형 양성 판정으로 기록됐다.
A씨는 "제가 원한 건 그분의 인정과 반성하는 태도, 저에 대한 진실된 사과였다. 하지만 그의 입장문에선 오로지 자신의 안위와 방송 관계자, 출연진 분들에 대한 피해만 생각하는 모습뿐이었다. 진심으로 뉘우치는 태도는 전혀 느낄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6일 A씨는 "그분과 1년 채 되지 않은 시간을 교제했다. 행복한 추억도 있으나 저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며 '나는 솔로' 남 출연자에게 성병 헤르페스 2형 바이러스를 옮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나는 솔로' 제작진은 "이번 논란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나는 솔로'를 시청하시는데 있어서, 불편을 느끼는 일이 없도록 더욱더 신중하고 사려 깊게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며 애매한 입장을 밝혔다.
논란 당사자 '나는 솔로' 13기 남성 출연자는 유튜브 채널 촌장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게시판 글은 사실과 다르다.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 훼손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겠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어 "그동안 하고 싶은 말도 많고 억울한 마음도 있었지만 침묵을 하고 있었던 것은 제가 언급함으로 인해 방송적으로나 그 분에게나 안좋은 영향을 끼칠 염려가 되어 그러하였던 것"이라며 "개인사니 만큼 더 이상의 사생활 언급은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나는 솔로'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