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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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팬들은 좋겠다, 이글스TV가 있어서

기사입력 2023.02.25 14:32 / 기사수정 2023.02.25 14:35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훈련을 할 때나, 안 할 때나 '이글스TV'의 카메라는 항상 켜져 있다. 구단 공식 영상 채널이라는 단순한 정의는 이미 넘어선지 오래다.

한화의 공식 유튜브 채널 이글스TV 제작진은 지난달 30일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리고 23일 오전 기준 2차례 연습경기 하이라이트를 비롯, 한 달이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총 25건의 콘텐츠를 업로드했다.

각 파트별 훈련 장면부터 선수별 인터뷰와 일상 소개, 심지어 휴식일에 커피숍에서 나누는 담소까지 콘텐트로 제작했다. 사실상 '1일 1업로드'를 실천 중이다. 1군 미국 캠프를 생생하게 담는 동시에 퓨처스팀 소식 역시 놓치지 않았다.

반응은 뜨겁다. 투수들의 불펜 피칭 시리즈 세 편이 평균 조회수 약 8만회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네덜란드 WBC 대표팀과 연습경기 1차전 하이라이트는 조회수 13만회를 기록하는 등 주요 콘텐츠들의 경우 업로드와 동시에 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글스TV 제작진은 영상 편집 및 제작 업무로 현지 시각 자정을 넘기기 일쑤지만, 이글스TV를 즐겁게 시청하는 팬들의 격려에 피곤함을 잊고 업무에 열중이다.


올 초 13만 8000여명이던 구독자도 어느덧 14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전폭적인 지원이 영상의 퀄리티로 이어진 결과다. 박찬혁 대표이사는 경기일 외에도 365일 언제나 이글스의 생활화를 조성할 것을 강조하며,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이글스TV를 독립 부서화시켰다. 

또한 기존 외주 제작 방식을 탈피해 제작 인력 및 인프라를 전면 내재화시키고, 올초 글로벌 OTT 기준의 시네마 라인 카메라와 드론 등 고급 제작 시스템을 구축했다.

정원일 디지털마케팅팀 사원은 "팀 세분화와 장비 교체, 인력 충원 등 전폭적 지원이 있다 보니 이글스TV 제작진들은 오롯이 콘텐츠 제작에만 집중할 수 있어 더 창의적이고, 팬 친화적인 영상을 제작하는데 그 어느 구단보다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도 지금은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거리낌 없이 자신의 훈련에 집중하기 때문에 더욱 진솔하고 꾸밈 없는 모습들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현재 미국에서는 현지 사정으로 인해 생방송이 아닌 카메라 2대를 통한 하이라이트만 제공하고 있어 많은 기대를 하셨을 팬 여러분께 송구스러운 마음이 있지만 일본 오키나와에서는 훨씬 더 고퀄리티의 생중계가 진행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화 디지털마케팅팀의 목표는 캠프부터 시즌까지 선수단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는 것 그 이상이다. 팬들의 잠재된 니즈까지 충족시키는 컨텐츠를 만드는 것은 물론, 지속적으로 콘텐츠의 부가가치를 생성해 이글스TV가 하나의 비즈니스로 자리잡도록 하겠다는 포부다.

디지털마케팅팀 서우리 팀장은 "스프링캠프는 시즌을 결정 짓는 정말 중요한 시기인 만큼, 한시도 놓치지 않고 전해드리고 싶었다"며 "올 시즌은 프론트부터 선수단까지 모두가 남다른 각오로 준비한 만큼 이글스TV도 계속해서 발전하는 채널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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