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노, 울산에 비수 꽂았다…'송곳 패스'로 송민규 선제골 AS (전반 진행 중)

(엑스포츠뉴스 울산, 나승우 기자) 울산 현대에서 전북 현대로 이적한 아마노 준이 2023시즌 개막전에서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울산과 전북은 25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전을 치르고 있다. 전반전이 진행 중인 가운데 아마노가 킬패스로 송민규의 선제골을 도우며 울산 팬들을 침묵하게 만들었다.

경기 초반부터 전북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북은 킥오프 1분도 지나지 않아 2대1 패스를 통해 페널티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하지만 슈팅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두 팀 선수들은 신경전도 치열했다. 공을 잡으면 거친 파울로 끊었다. 빠르게 프리킥을 처리하려고 하면 공을 잡고 시간을 끌기도 했다.

그리고 첫 유효 슈팅은 전북이 기록했다. 전반 8분 페널티박스 밖에서 김진수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은 조현우 품에 안겼다.

결국 선제골은 전북의 몫이었다. 전반 10분 페널티박스 왼쪽 바깥에서 아마노가 전방으로 짧게 찔러준 왼발 패스를 박스 안에서 송민규가 잡아 왼발로 슛, 골망을 출렁었다. 이번 시즌 첫 골을 도운 선수가 아마노가 됐다.

아마노는 지난 시즌 울산 우승의 주역이었으나 이번 시즌 라이벌팀 전북에 둥지를 틀어 '현대가 더비'의 중심에 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