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언론인이 나폴리의 가장 큰 골치덩어리가 김민재의 바이아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출신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5일 자신의 개인 채널을 통한 51초 짜리 짧은 동영상을 통해 김민재의 바이아웃이 이제는 상당히 낮아졌다는 점을 알렸다. 제목도 "김민재의 바이아웃이 나폴리의 진짜 문제"다.
로마노는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경우, 쉽지 않지만 나폴리가 이들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진짜 문제는 김민재다. 김민재는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데 그에겐 5000만 유로(695억원)도 되지 않는 바이아웃이 있다. 그런데 김민재는 그 금액보다 훨씬 비싼 선수"라고 설명했다.
나폴리의 재계약 추진이 2022/23시즌 내 결실 맺기 쉽지 않을 거라는 게 로마노의 주장이다.
로마노는 "지금 시점에서 선수들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보길 원하기 마련"이라면서 김민재가 바이아웃 인상하려는 나폴리 계획에 섣불리 화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전했다.
지난해 여름 1800만 유로(250억원)의 이적료로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떠나 이탈리아 나폴리로 옮긴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1부)는 물론 유럽 정상급 수비수로 거듭나면서 몸값이 6개월 만에 4~5배 치솟았다.
김민재는 나폴리와 계약하면서 올해 7월1~15일 사이에 5000만 유로를 내는 팀이 있으면 이적이 가능하다는 조항을 삽입했는데, 계약 당시엔 높은 금액처럼 여겨졌으나 김민재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그를 노리는 빅클럽 입장에선 비교적 낮은 금액이 됐다.
나폴리는 그의 연봉을 올려서라도 바이아웃을 7000만 유로(974억원)까지 올리길 원한다.
김민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리버풀, 토트넘 등 프리미어리그 구단들 러브콜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