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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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입 냄새 때문에 여친과 이별→13년 간 연애·결혼 NO" (금쪽상담소)[종합]

기사입력 2023.02.25 00:10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브라이언이 냄새로 인한 에피소드를 밝혔다.

2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가수 브라이언이 출연해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브라이언의 고민은 냄새에 너무 예민하다는 것이었다. 그는 "꼬랑내, 입 냄새, 땀 냄새, 암내 다 싫다"고 질색하며 "사람을 냄새로 기억한다. 사람의 냄새가 얼굴에 붙어 있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 친구는 입 냄새가 변기 같다. 말할 때마다 변기 뚜껑이 여닫히는 느낌이다. 거리를 유지하지 않으면 그 친구를 만날 수 없다. 냄새 나는 사람은 못 만나겠다. 이런 성격이 싫은데 못 고치겠다"고 호소했다.

오은영은 "일명 개코라고 한다. 후각이 예민한 건데, 후각은 인간의 원초적인 감각이다. 이야기를 들어 보니 불편하고 힘든 정도인 것 같다"고 우려했다.

브라이언은 "연애를 안 한 지 13년이 넘었다. 예전 여자 친구의 입 냄새가 심했다. 함께 양치를 하고 침대에 누웠는데 불쾌한 냄새가 나더라. 얼굴에 이불을 덮어 버렸던 적도 있다"고 고백해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어 "결국 결혼을 포기했다. 누구와 만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도 이러고 싶지 않은데 스트레스다. 생각을 통제할 순 없지 않냐"고 고백했다.

그를 지켜보던 오은영은 "좋지 않은 냄새가 나면 정서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는다. 냄새가 감정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후각과민증이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오은영은 브라이언이 가지고 있는 후각 기억에 대해 질문했다.

브라이언은 "맥주 냄새를 맡으면 아버지가 생각난다. 아버지는 우리 집 분위기를 군대처럼 만들었다. 귀가 후 발 씻기, 공부하기, 방 청소하기, 이불 개기는 무조건 해야 했다"고 회상했다.

또한 "아버지가 청결을 중요시했다. 조금이라도 먼지가 남아 있으면 청소를 다시 시켰다. 청결과 위생에 지나치게 엄격하셨다. 어린 사람은 말대답도 못하게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은영은 "부정적 후각에 대한 기억이 많을 것 같다. 부모가 아이들을 키울 때 칭찬을 잘 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을 냄새에 두지 않아야겠다고 계속해서 상기하는 게 중요하다. 불쾌한 냄새가 나면 이분법적으로 판단하게 되지 않냐. 냄새에 대한 진심어린 걱정을 표현하고 문제 상황을 같이 해결해 나가는 성공적인 경험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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