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백반기행' 허영만이 지수원의 노안을 지적했다.
24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원조 차도녀' 배우 지수원과 함께 드넓은 갯벌처럼 보물 같은 밥상을 찾아 시흥 오이도로 떠났다.
이날 허영만은 "여기는 까다로운 입맛의 공무원들이 잘 가는 맛집"이라며 '닭탕' 집을 소개했다.
30년 단골이라는 고객은 "이런 음식을 파는 곳이 없다. 닭 한 마리 칼국수 파는 집은 많은데, 여기는 닭탕이라고 양념도 특이해서 어쩔 수 없이 오게 된다"고 밝혔다.
치킨보다도 싼 가격에 주인은 "저희 가게 오시는 손님들이 다 단골이다. 그래서 그냥 저렴하게 판다"며 넉넉한 마음씨를 뽐냈다.
기본 반찬은 물김치와 장아찌 달랑 두 개. 이에 허영만은 "이렇게 줘도 손님들이 많냐. 진짜 맛으로 승부하는 집"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수원은 먹는 것을 좋아하지만, 닭은 선호하지 않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시중에서 파는 삼계탕이 걸쭉하고 한약 냄새가 많이 난다. 집에서 엄마는 최소한의 재료로 맑게 끓여주신다. 그래서 밖에서는 별로 안 먹어봤다"고 이유를 밝혔다.
닭탕은 기름기가 전혀 없는 맑은 육수를 자랑, 지수원은 "선생님 국물이 끝내준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닭탕 양념장이 등장했다. 벽에 걸린 '닭탕 맛있게 먹는 방법'을 발견한 지수원은 천천히 읽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수원은 읽다가 멈칫했고, 허영만은 "잘 안 보이냐"고 물어 지수원을 당황케 했다.
계속해서 허영만은 "이제 그러실 나이"라며 노안을 지적, 지수원은 "나 오늘 나이 들어 보이냐"며 괜히 머리를 만져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지수원은 "엄마가 이북 분이시고 아빠가 경상도분이시다"라고 털어놨다.
지수원은 어머니의 음식 솜씨를 자랑하며 "묘하게 음식이 혼합돼 있다. 김장 김치를 물에 씻어서 밥과 멸치양념간장을 먹으면 기가 막힌다. 세 숟가락이면 밥 한 공기가 없어진다"고 전했다.
이에 허영만은 "수원 씨 댁 숟가락은 이만하냐"며 국자를 들어 올려 폭소를 유발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