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MBN '불타는 트롯맨' 출연자 황영웅이 폭행과 상해 전과 구설수에 휘말렸다. 논란 이후에도 황영웅의 별다른 해명은 전해지지 않고 있으며, 예정됐던 방송에 그대로 모습을 드러내 원성을 사고 있다.
황영웅은 24일 오후 사전녹화로 진행된 네이버 나우 '불타는 트롯맨' TOP8 스페셜쇼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황영웅을 비롯해 TOP8 민수현, 손태진, 공훈, 에녹, 신성, 김중연이 함께 했다.
앞서 '불타는 트롯맨' 측은 이날 방송을 예고하며 TOP8의 다시 보는 명품 무대부터 경연 비하인드 토크까지 가감 없이 털어놓는 시간을 가지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황영웅의 폭행 논란이 불거지며 이날 방송이 정상적으로 공개되는 지 여부에 관심이 쏠려왔고, 예정대로 방송이 송출됐다.
앞서 '불타는 트롯맨' 측은 "이미 녹화가 사전에 됐고, 오늘 방송은 그대로 진행한다"며 "입장도 따로 없을 것이며 출연자 추가 편집도 없다"고 전했으며, 이후 방송에서는 황영웅의 논란을 의식한 듯 '지금 시청하시는 '불타는 트롯맨' 스페셜쇼는 2월 17일에 사전녹화로 진행됐습니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황영웅은 자신을 "'불타는 트롯맨'에서 멋진 보이스를 맡고 있는 황영웅이다"라고 소개하며 나훈아의 '사모'를 열창하는 등 라이브 무대는 물론 '불타는 트롯맨' 팬들의 질문에 답하며 시간을 채워갔다. 또 방송 말미에는 자신의 문자 투표 고유 번호인 '8번'을 다시 한 번 강조하기도 했다.
황영웅이 유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고 있는 가운데, 과거 황영웅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의 폭로가 전해지며 논란을 낳았다.
폭로자는 과거 자신의 생일파티에서 황영웅에게 주먹으로 얼굴을 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며 "검찰의 요구에 어쩔 수 없이 300만 원의 합의금과 함께 합의를 했지만 아직까지도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황영웅에게 과거 상해 전과가 있었다며 상해 전과 기록물이 공개되고, 학교폭력 의혹까지 제기됐다. 함께 공개된 황영웅의 과거 사진에서는 어깨와 팔 등에서 조직폭력배의 문신이라 불리는 일명 '이레즈미 문신'이 그려져 있는 모습까지 포착되기도 했다.
커지는 논란 속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오디션 당시 결격 사유 여부를 확인하고 서약서를 받는 등 내부적 절차를 거쳐 모집을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작진 역시 과거사와 관련해 갑작스레 불거진 논란이 매우 당황스러운 상황이다. 제작진이 한 개인의 과거사를 세세하게 파헤치고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이로 인해 사실 파악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는 점 양해 부탁 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논란의 당사자인 황영웅은 입을 닫은 채 현재까지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황영웅은 앞서 '불타는 트롯맨' 결승전 녹화도 마친 것으로 알려져 황영웅 논란이 남은 '불타는 트롯맨' 방송에 끼칠 영향 역시 주목받고 있다.
사진 = 네이버 나우 방송화면, MBN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