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불타는 트롯맨' 일본 방영이 미뤄졌다.
지난 12일 MBN 측은 "'불타는 트롯맨'이 일본 채널 'ABEMA TV'에서 국내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최초로 21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국의 트로트 열풍을 일으킨 서혜진 PD가 설립한 크레아 스튜디오와 MBN의 합작 '불타는 트롯맨'은 매주 화제성을 잡으며 TV 'ABEMA'에 편성을 확정, 일본 진출에 나서는 쾌거를 보였다.
하지만 21일 오후 10시 30분 일본 ABEMA TV를 통해 방영됐어야 할 '불타는 트롯맨'(이하 '불트')은 방영되지 않았으며, 21일 편성표에서도 모습을 감췄다.
엑스포츠뉴스 취재 결과, '불트'의 일본 방영은 일본 TV ABEMA 측의 요청으로 미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불트' 측 관계자는 "일본 아베마 쪽의 요청으로 '불트' 측에 양해를 구해왔다"며 "자세한 사유는 밝혀진 바 없다"고 전했다.
해당 방송은 변동사항이 없다면 예정보다 1주일이 미뤄진 28일 방영될 예정이다.
한편, 최근 '불타는 트롯맨'은 TOP8 안에 들며 결승 진출에 성공한 '강력한 우승후보' 황영웅이 과거 폭행논란에 휩싸이며 화제된 바 있다.
폭행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폭로자는 "제가 아는 황영웅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한테 응원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이런 사실을 알아야 되지 않나 싶다"고 직접 제보에 나섰고, 제작진은 이에 "과거사와 관련해 갑작스럽게 불거진 논란이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불트' 측은 "한 개인의 과거사를 세세하게 파헤치고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이로 인해 사실 파악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는 것"이라며 양해를 구했다.
'불트'는 이미 결승 녹화를 마쳤으며, 24일 방송된 '스페셜 쇼'에는 황영웅이 출연했다. '불트' 측 관계자는 '스페셜쇼'에 대해 "이미 사전 녹화이기 때문에 입장 표명은 따로 없다. 오늘 방송은 그대로 진행한다"며 "출연자 추가 편집도 없다"고 밝혔다.
'스페셜쇼'는 강행한 가운데 향후 제작진은 출연자 논란을 어떻게 수습할 것인지 이목이 쏠린다.
사진 = MBN, 네이버 NOW, 일본 ABEMA 측 계정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