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유로파리그에서 세비야 선수가 경기 중 난입한 팬에게 폭행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인 발생했다.
세비야FC와 PSV 에인트호번은 2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렀다.
세비야와 에인트호번은 유로파리그 16강 진출권을 두고 맞대결을 갖게 됐다. 스페인에서 열렸던 1차전은 세비야의 3-0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홈구장에서 2차전을 치르게 된 에인트호번은 홈 팬들의 열띤 응원을 통해 반전을 일구고자 했다.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에인트호번은 2골을 넣으며 세비야를 압박했다.
그러나 연장전으로 갈 수 있는 한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경기는 합산 스코어 3-2, 세비야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세비야가 유로파리그 16강에 올라가게 됐다.
에인트호번이 분전했지만 세비야가 최종 승리자가 된 이 경기에서 세비야 선수가 경기장에 난입한 팬에게 폭행 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피해자는 세비야 골키퍼 마르코 드미트로비치였다. 에인트호번이 1-0으로 앞서있던 와중에 한 남성이 경기장에 난입해 드미트로비치에게 다가갔다.
드미트로비치에게 다가간 이 남성은 돌연 주먹으로 드미트도비치 얼굴을 가격하면서 경기장에 있던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폭행을 당했음에도 드미트로비치는 흥분하지 않고 미끄러 넘어진 남성을 제압했다. 드미트로비치가 남성이 움직이지 못하게 제안한 후, 곧바로 달려온 경기장 직원들이 남성은 인계해 갔다.
이후 세비야 의료진이 황급히 치료를 위해 다가왔지만 드미트로비치는 부상을 입지 않아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며 의료진을 되돌려 보냈다.
경기가 끝난 뒤 세비야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 정말 안타깝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라며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선수가 난입한 팬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있었지만 세비야는 리드를 지켜내면서 유로파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세비야 외에도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AS로마, 유벤투스 등이 16강에 올라갔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