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SSC 나폴리가 김민재 연봉 인상액을 두고 대리인과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24일(한국시간) "김민재의 나폴리 잔류 여부는 바이아웃 조항뿐만 아니라 연봉에도 달렸다"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여름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 계약서엔 오는 7월 1일부터 15일까지 해외 클럽에게만 유효한 바이아웃 5000만 유로(약 688억원) 조항이 있다.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김민재가 이번 시즌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등극하면서 나폴리는 김민재를 잃지 않기 위해 기존의 바이아웃 조항이 삭제되거나 수정된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고자 한다.
나폴리는 김민재와 계약서를 작성한 지 불과 1년도 안 돼 재계약을 추진하면서 김민재 대리인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매체는 "나폴리 아우렐리오 데 로렌티스 회장은 연봉 인상 요구를 받아들여 김민재 연봉을 기존 270만 유로(약 37억원)에서 350만 유로(약 48억원)로 인상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김민재 대리인은 최근 빅클럽들이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으므로 연봉을 2배 가까이 인상해 주길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재를 노리는 팀에 관해선 "일단 김민재는 프리미어리그를 좋아한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구단 인수가 완료되면 김민재 바이아웃을 지불하고 곧바로 영국으로 데려올 수 있다"라고 밝혔다.
또 "파리 생제르맹(PSG)도 있고 레알 마드리드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잔류하게 된다면, 그들도 김민재 영입에 나설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대한민국 수비수 김민재는 이번 시즌 유럽 5대리그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게 처음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활약을 보이며 유렵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나폴리가 김민재 잔류 설득에 성공할지 아니면 김민재가 새로운 도전을 택하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