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고소영 언니도 40대에 딸을 낳았잖아요. 노산이라 검사할 게 많지만 2세 계획도 열어두고 있어요."
가수 서인영이 26일 서울 모처에서 연상의 사업가 남편과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로 새출발을 알렸다.
서인영은 지난해 12월 결혼을 발표해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당시 서인영은 자필 편지로 "서로를 있는 그대로 아끼고 사랑해주는 좋은 사람을 만나 혼자가 아닌 가족으로 행복하게 나아가려고 한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당시 서인영은 엑스포츠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서도 "남편을 만나 책임감과 부담감을 함께 느끼는 것이 결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더욱 단단해지고 성숙해질 것 같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결혼 발표 후 서인영은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부터 결혼 준비 과정을 전하며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았다. 특유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입담 매력을 발산하며 '예비 품절녀' 활약을 펼쳤다.
본식을 앞두고 엑스포츠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가진 서인영은 "이렇게까지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실 줄은 정말 몰랐다. 앞으로 더욱더 잘 사는 모습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결혼 소감을 밝혔다.
이미 혼인신고를 마쳐 법적 부부인 두 사람은 결혼 전 야식을 즐기며 행복한 신혼생활을 즐겨왔다고. 서인영은 "혼자 있을 때는 귀찮아서 잘 챙겨 먹지 않았는데, 둘이 함께 있으니까 수다 떨면서 먹으니까 더 맛있다"고 자랑했다.
다만 결혼식을 앞두고 자꾸 살이 쪄서 고민이라는 서인영은 "오빠를 만나서 살이 5kg나 쪘다. 웨딩드레스를 입으려면 관리를 해야 하는데 하나도 못 하고 있다. 그래도 오빠랑 같이 야식을 먹으니까 너무 맛있다"고 웃었다.
서인영은 유부녀 대열에 합류한 이후로 더욱 왕성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약속했다. "오빠가 일하는 여자를 좋아한다"는 서인영은 "신혼여행은 바로 가지 않을 계획이다. 당장 잡혀있는 촬영 일정이 있어서 한 달 반 이후로 계획을 잡고 있다. 신혼여행보다는 결혼 생활에 더 집중할 예정"이라 설명했다.
'2세 계획' 역시 열어둔 상태. 서인영은 "고소영 언니도 40대에 딸을 낳았다. 저도 40대가 되어 노산에 들어가는데, 검사할 건 많지만 열어두고 있다. 마음에 큰 부담을 갖거나 옭아매는 것은 아니지만 2세 계획을 구체적으로 갖고 있다. 일하면서 자연스럽게 찾아와준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서인영은 결혼 이후 보다 친근하고 소탈한 매력으로 대중과의 소통에 힘쓸 계획이다. 그는 "이제는 스스로 연예인이라는 사실을 잊게 된다. 친구들도 '너 연예인이었지'라고 말할 정도다. 이제는 시간이 흘러 40대 아줌마가 되었다. 조금 더 편하고 인간적인 모습으로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싶다"고 밝혔다.
더불어 주위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도 커졌다는 그다. 서인영은 "오빠가 저와 정반대 성격이다. 제가 오빠에게 더 맞춰주다 보니까 스태프들에 대한 고마움이 더욱 커지더라. 제게 그동안 정말 잘 해줬던 스태프들 생각이 많이 났다. 한 10배는 고마움을 더 크게 느끼고 있다"며 성숙해진 마음가짐을 엿보였다.
끝으로 서인영은 "방송 활동이나 유튜브 등 개인 채널을 통해 활발하게 소통을 펼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인기를 얻고자 꾸며진 모습보다 평범하고 별 다를 것 없는 인간적인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을 남기며 다채로운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사진=생각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