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아지르 예상한 '제우스' 최우제 "10년 간 근본 SKT만, 통신사 매치는 근본을 지키겠다" [LCK]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제우스' 최우제가 통신사 매치 완승을 예고했다. 

23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3 LCK 스프링' 2라운드 T1 대 리브 샌박의 경기가 끝이났다.

이날 T1은 모래폭풍을 일으켰던 리브 샌박을 상대로 압승을 거두면서 10승 고지를 달성했다. 유일하게 두 자리 수 승수를 달성한 T1. 1황다운 면모를 뽐냈다.

특히 1세트는 제우스의 쇼가 펼쳐졌다. 최우제는 솔킬을 연달아 따내며 오랜만에 탑 캐리를 보여줬다. 그는 경기 후 진행된 라이엇 공식 방송 인터뷰에서 "벌써 이렇게 된 것에 놀랐고 가장 먼저 10승 고지 달성해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1주일도 안되어 만나게 된 양 팀. 최우제는 준비 과정에 대해 "저번 경기부터 버돌 선수가 아지르를 돌리는 것을 좋아하는 걸 알고 있었다. 많이 의식했고 상혁이 형이 불편했을 수 있는데 잘해줘서 고맙다"고 털어놨다. 

최우제는 탑 아지르를 놀라지 않았다고 밝히며 "한 번 맞상대해보기도 했다. 이걸 진짜하네라는 생각을 했다. 아지르 탈진은 1대1을 평온하게 하는 걸 알고 있었다. 팀원들이 노플임을 인지시키려고 핑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2세트 밴픽은 더 특별했던 T1. 그는 야라가스 픽에 "지난번에 야스오로 지고나서 시무룩했다. 이번에도 좋은 각이라 뽑았다. 이번에도 안 되면 봉인하려했는데 잘됐다. 하는 입장에서 재밌었다. 앞으로도 다른 팀들도 내 야스오를 신경쓸 것 같다"고 강조했다. 

2세트 초반 바텀에서 사고가 터진 T1. 그는 극복 과정에 대해 "내가 텔을 활용하면서 손해를 볼 수 있었는데 그 다이브를 막아낸 게 컸다"며 자신의 공으로 돌렸다. 

다음 경기는 대망의 통신사 매치가 성사된다. 그는 KT전 각오로 "10년간 SKT만 썼다. 근본이라 생각하고 근본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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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