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바르셀로나에서 무수히 많은 트로피를 함께 들어 올린 사비 에르난데스와 리오넬 메시.
두 사람의 감독과 선수로써의 재회를 가까운 시일 내에 보긴 어려울 전망이다.
사비는 2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자신의 팀 동료였던 리오넬 메시의 거취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24일 새벽 5시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2/23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7일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1차전에서 양 팀은 난타전을 주고받으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비는 최근 PSG에서 재계약 이슈가 있는 리오넬 메시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난 이미 바르셀로나는 그의 집이며 그에게 항상 열려있다고 말했다"라며 "내가 더 말할 순 없다. 바르셀로나가 그의 집인 건 명확하고 의심의 여지가 없다. 역대 최고의 선수는 항상 (우리와) 잘 맞을 것"이라고 답했다.
메시는 올여름까지 PSG와 계약돼 있고 1년 연장 옵션이 있다. 지난 2021년 여름 그는 바르셀로나의 재정난으로 인해 연봉에서 의견 차를 보이며 계약 만료와 함께 21년간 정든 구단을 눈물과 함께 떠나야 했다.
프랑스풋볼에 따르면, 현재 메시는 PSG와 대화를 나누고 있고 아버지인 호르헤 메시가 루이스 캄포스 단장과 최근 만나 1년 연장 계약과 연봉을 논의 중이다. 현재 PSG 외에 바르셀로나, 인터 마이애미, 뉴웰스 보이스와는 접촉한 바가 없다는 설명이다.
아르헨티나 언론에서도 같은 내용을 전하며 메시가 바르셀로나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바르셀로나도 지난주 조안 라포르타 회장과 호르헤 메시가 회동하며 접촉을 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다가오는 여름, 또다시 선수단 샐러리캡을 맞추기 위한 연봉 재협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재정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메시의 바르셀로나 복귀는 보장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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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