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피지컬100'과 '보이즈 플래닛', 화제의 프로그램은 달라도 무엇인가 다른 이유가 있다.
2023년 포문을 연 프로그램 중 화제성 부문에서 단연 눈에 띄는 프로그램들이 있다. Mnet '보이즈 플래닛'과 넷플릭스 '피지컬: 100'이 그 주인공. '보이즈 플래닛'과 '피지컬: 100'은 방송 첫 주 만에 화제성을 휩쓸며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먼저, '피지컬: 100'은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한국판 서바이벌 게임으로, 매회 글로벌 화제를 모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에 따르면, '피지컬: 100'은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4161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멕시코,영국, 캐나다, 브라질, 오스트리아, 체코, 이집트, 싱가포르 등 78개 국가 및 지역에서 TOP10 리스트에 올랐다. 프로그램 공개 첫주 7위로 랭킹에 첫 진입해 2위로 도약했던 '피지컬: 100'은 마침내 1위를 거머쥐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글로벌 K팝 보이그룹이 되기 위한 연습생들의 여정을 그린 '보이즈 플래닛'은 2주 연속 비드라마 TV 화제성 1위를 석권했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TV-OTT 시청률에서도 상승 곡선을 그리며 프로그램에 대한 뜨거운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K그룹과 G그룹 간의 그룹 배틀 무대가 있었던 '보이즈 플래닛' 3회는 최고 시청률 1.5%(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특히, 여자 10대와 20대는 각각 2.3%, 1.6%를 기록,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OTT 실시간 최고 시청 점유율도 1회 62%를 기록했던 것에서 3회 70%까지 치솟으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방송가에서 가장 핫한 두 프로그램 간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추성훈과 성한빈 등 훌륭한 인성을 갖춘 참가자들이 시청자들의 'PICK'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피지컬: 100' 내 최고령 참가자인 추성훈은 20~30대 참가자들과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으로 '노장'의 면모를 드러냈다. 팀 대항전에서는 탁월한 전략가 기질을 발휘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아쉽게 결승 직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승부 그 자체를 즐기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에게 용기를 줬다는 평이 잇따른다.
'보이즈 플래닛'의 K그룹 연습생 성한빈은 실시간 투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참가자로, 시그널송 '난 빛나' 무대에서 센터로 활약한 바 있다. 성한빈은 지난 3회 방송에서 같은 그룹 연습생에게 킬링파트를 양보했다. 본인은 센터로서 무대에 서봤기 때문에 다른 친구들이 킬링파트를 맡았으면 좋겠다는 이유. 탈락자가 결정되는 미션인 만큼 치열한 포지션 경쟁 속에 성한빈의 이러한 선택은 그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시청자들의 눈은 높아졌다. 서바이벌이라는 프로그램 취지에 맞게 참가자들 각자의 실력과 매력을 뽐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능인 만큼 무엇보다 보기에 편해야 한다.
실력은 물론 인성까지 갖춘 참가자들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프로그램의 흥행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각종 화제성 부문을 석권한 '보이즈 플래닛'과 '피지컬: 100'에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포스터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