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아일랜드' 비하인드를 전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는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악에 대항해 싸워야 하는 운명을 가진 인물들의 여정을 그린 드라마. 파트1은 지난해 12월 30일 공개됐으며 파트2는 오는 24일 공개된다.
차은우는 극중 바티칸 최연소 구마사제 요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차은우는 파트2 공개를 앞둔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차은우는 파트2 공개를 앞둔 소감에 대해 "1년 전에 촬영했던 작품인데 저도 궁금했었다. 같이 촬영했던 선후배 배우분들이랑 톡방으로 '우와 이 신 이렇게 나왔네' 하면서 봤다. 같이 했던 무술 감독님, CG 팀장님과도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다. 파트2는 (공개가) 며칠 안 남았는데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기도 하고, 어떻게 더 디벨롭될지 궁금하고 기대되고 설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어떻게 했었지?' 하면서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방송을 보니) 어떤 부분은 괜찮고 어떤 부분은 아쉽더라. 여러가지 복합적인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요한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재밌는 시도, 장르적으로도 도전이었던 것 같다. 재밌었고 또 이런 기회가 있으면 또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차은우는 '아일랜드'를 통해 판타지 장르에 도전, 화려한 액션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보이지 않는 연기를 하는 게 어렵다면 어려운 점이기도 한데 그래서 이야기나 소통이 더 중요했던 것 같다. 감독님, 작가님이랑 이야기를 많이 하고 어떻게 구현될지 CG팀이랑도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러면서 이해도가 좀 더 생겼던 것 같다"고 답했다.
차은우의 사제 패션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차은우는 "사제복을 처음 입어봤는데 현장에서도 스태프분들이 너무 잘 어울린다고 해주셔서 좋았다. 남길 선배님도 사제 역할을 하신 적이 있지 않나. 선배님이 '은우야, 너 괜찮은데?' 하시더라. 사제복 입으면 내가 상상만 하던 요한에 한 걸음 가까워진 것 같다는 느낌도 든다. 아무래도 경건해지는 느낌, 신의 본능을 행하는 자의 느낌이 와서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SBS 드라마 '열혈사제' 시즌2가 제작된다면 특별출연을 해도 재밌을 것 같다는 반응에 차은우는 "혹시 뭐 형이 부탁하시면 너무 재밌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차은우는 김남길과의 액션 호흡에 대해 "남길 선배님은 반인반요 역할이셔서 원래 강인한 불멸의 존재다. 근데 저는 인간이어서 뛰고 구르고 하는 부분에서는 당연히 몸으로 힘든 게 있었다. 그만큼 성취감은 배로 좋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좋게 봐주신 부분에 대해서 너무 기분이 좋다. 아직 보여드릴 게 많다. 저는 반과 처음 싸우는 게 남길 선배님과 부딪히는 장면이 제일 재밌었다. 선배님과도 즐겁게 촬영했던 장면이었고,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던 신 중 하나였는데 재밌게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액션 준비는 어떻게 했을까. 차은우는 "촬영 들어가기 전에 액션스쿨 가서 형들이랑 시간 날 때마다 맞추고 외우기도 하고 틈틈이 무술 감독님과 고무로 된 칼 모형을 주셔서 합 같은 것도 연습하고 그랬다. 아직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당연히 아직도 부족하고 아쉬운 것도 많이 보이는데 이번 거 하면서 많이 배웠고 무엇보다 재미를 많이 느꼈다. 주변에서 '좋은데?' 이런 얘기를 들었을 때 뿌듯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티빙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