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신현준이 과거 '천국의 계단' 촬영 당시를 김태희와의 일화를 회상했다.
지난 20일 서울 삼청동에서 진행된 영화 '살수'(감독 곽정덕)의 인터뷰에서 신현준은 과거 출연작 '천국의 계단'을 언급했다.
신현준은 "'천국의 계단' 촬영 당시 김태희는 신인이었는데, 때리는 씬이 많아서 아직도 너무 미안하다"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이어 "감독이 세게 때려야 장면이 산다고 해서, 세게 때렸다"며 "김태희가 '오빠, 진짜 세게 때려줘'라고 하길래 '걱정마 그럴 거야'라고 장난치기도 했지만 미안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리고 자신의 아역이자 김태희의 동생인 이완도 함께 언급하며 "아역을 구하지 못할 때 감독이 '너의 오디션은 글로벌로 가야 하지 않나' 하고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다. 그럴 때 김태희가 동생을 데려왔는데 비슷한 점도 있는 것 다고 해서 찍게 됐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또한 '천국의 계단'에서 가장 호흡을 많이 맞춘 최지우에 대해서는 "(당시에) 서로 마주치기만 해도 울었다. 그래서 분장실을 바꿔달라고 하기도 했다. 아직도 최지우를 보면 정서로 느껴진다"고 아련함을 전했다.
한편, 신현준은 2013년 12세 연하의 첼리스트 김경미와 결혼했다. 지난 2021년 5월 늦둥이 딸을 품에 안았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살수'에 출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