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정성일이 화보를 통해 강렬한 매력을 선보이며 '더 글로리' 시즌2에서 보여줄 활약을 귀띔했다.
정성일은 최근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와 함께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의 하도영 역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정성일의 이번 화보는 연극 무대 위에 선 배우의 모놀로그를 콘셉트로 '배우 정성일'의 강렬한 이미지를 포착했다.
촬영이 끝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정성일은 3월 공개되는 '더 글로리' 시즌 2의 하도영을 설명하는 키워드를 꼽았다.
정성일은 "딱 떠오르는 단어는 '분노'와 '절망'이다. 하도영이 자신의 분노를 연진에게 분출하는 장면이 나온다. 소리 지르고 화내고 지금껏 꾹꾹 눌러왔던 감정이 폭발한다"고 설명했다.
매 작품마다 특유의 명대사를 탄생시킨 김은숙 작가의 대본인 만큼, 이번 작품에서 가장 어려웠던 대사를 묻는 말에는 "자칫하면 느끼해 보일 수 있는 대사들은 최대한 담백하고 명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신경 썼다. 김은숙 작가님이 대단하신 게, 한 끗 차이로 부자연스럽거나 손발이 오그라들 수도 있는 대사를 적재적소에 자연스럽게 쓴다는 점이다"라고 답했다.
2007년 데뷔 이후 지금껏 연기의 끈을 놓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연기가 좋았다. 떠나고 싶었던 적은 한번도 없다. 먹고는 살아야 하니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지원사업으로 할 수 있는 공연에 최대한 참여하면서 어떻게든 연기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혹시라도 기회가 생길까 봐 더 그랬었다. 사실 데뷔 초반엔 기획사에 들어가고 방송에 나오고 대중에게 보여지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는데, 돌이켜보니 그러지 못했던 게 다행인 것 같다. 그때 주목받았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것이다. 학생이 대학, 대학원, 석사, 박사 과정을 밟으며 공부하듯 저에게는 공연이 곧 공부였다"고 설명했다.
정성일의 화보와 인터뷰는 하퍼스 바자 3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하퍼스 바자 코리아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