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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어른' PD "강연자로 정우성, 오프라 윈프리 모시고파" [일문일답]

기사입력 2023.02.20 16:50 / 기사수정 2023.02.20 16:5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어쩌다 어른'이 어느덧 8주년, 200회차를 앞두고 있다.

2015년 가을 첫 선보인 tvN STORY '어쩌다 어른'은 세상의 모든 지식이 삶의 지혜가 될 수 있게 다양한 각계 전문가가 인문 지식을 풀어주는 프리미엄 특강쇼다.

첫 방송 이후 다방면의 지식에 목마른 시청자들의 갈증을 채워주며 대한민국 지식 예능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며 호평받아왔다. 지난 1월 31일에 다시 돌아온 '어쩌다 어른'은 2022-23년 시청률 기준 최고 시청률을 끊임없이 기록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21일 194회차 방송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어쩌다 어른'을 연출하고 있는 정민식PD와 돌아온 '어쩌다 어른'의 진행자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가 일문일답으로 시청자분들에게 감사와 앞으로의 계획을 예고했다.



이하 정민식PD, 김경일 교수 일문일답

Q. '어쩌다 어른'이 어느덧 8주년, 총 200회차를 향해가고 있는데, 제작진의 소감은 어떠신지.

- 정민식PD : 우선 무엇보다 시청자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첫 방송 때는 이렇게 오래 지속될 줄 몰랐었는데 벌써 200회를 향해 가고 있음에 보람도 느껴지고 뿌듯하기도 합니다.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이고, 우리는 ‘최고와 최악의 사이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내 인생에서 조금 더 사유하고 생각하는 기회를 통해 더욱 재미있는 나의 인생을 만들고픈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셨으면 합니다.

'어쩌다 어른'은 무엇보다 사람 이야기를 하는 인문학이라는 본질을 지키고자 하였습니다. 방송 초기에는 지식을 기반으로 한 인문학을, 중반기에는 전문 학자, 강연자분들의 교차 강연으로 인문학의 전문성과 대중성을, 현재는 지식을 삶의 지혜로 나누기 위한 인문학을 본질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본질을 지키면서 강연의 이야기가 '나'의 이야기로 전달될 수 있도록, 보다 '나'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생활 밀착형 지식 지혜를 전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돌아온 '어쩌다 어른'에 새롭게 합류한 MC 김경일 교수님과의 호흡은 어떠한지.

- 정민식PD : 이번 '어쩌다 어른'에서는 강연자의 강연 콘텐츠를 다른 관점에서 사유하고 해석하는 기회를 만들어 보고자 김경일 교수님을 진행자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김경일 교수님의 심리학적 인사이트가 강연자의 콘텐츠를 더욱 신뢰감 있게 디벨로핑 해주고 있습니다.

Q. '어쩌다 어른'의 새 진행자가 된 소감은 어떠한지.

- 김경일 교수 : 아직도 어리둥절하고, 늘 말을 하는 사람이었는데, 다른 분들의 말을 듣는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곤 합니다. 다시 말해, 매회 한수 제대로 배우고 있다고나 할까요? 어찌 보면 ‘어쩌다 어른’의 최대 수혜자는 시청자나 강연 현장에 오신 청중들이 아닌 저 자신이라는 생각이 자주 들 정도로 정말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Q. 김경일 교수님이 생각하는 '어쩌다 어른'만의 가장 큰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또한 본인을 강연자와 시청자를 잇는 지식 전달 매개체이자 같이 공부하는 지식 큐레이터로 소개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지.

- 김경일 교수 : 지식과 정보는 많지만, 이를 전달하는 사람과 전달받는 대중 양쪽 모두 잘 정리된 ‘언어’와 ‘근거’들을 필요로 합니다. ‘어쩌다 어른’ 제작진은 이 언어와 근거를 만들기 위해 몇 번이고 점검하고 몇 번이고 확인하고 다듬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 점이 ‘어쩌다 어른’에 출연한 수많은 강연자들이 “내 강의가 이렇게 훌륭한 작품이 될지 몰랐다”고 얘기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프로듀서를 만나 멋진 작품들이 나오는 것처럼 '어쩌다 어른'은 정말 좋은 프로듀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큐레이터도 필요합니다. 우리는 큐레이터를 통해 그 예술품의 가치를 더욱 분명하게 알아보고 원활하게 받아들이게 되고, 그로 인해 대중들은 더욱 문화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작가들은 더욱 성숙한 작품 세계를 갖게 됩니다. 지식과 정보가 많지만 이를 잘 매개할 수 있는 사람들의 수는 적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서 많은 분야에 큐레이터의 역할을 해주시는 분들이 활동해 주시는 것을 분명히 느끼고 있고, 이러한 모습은 매우 긍정적인 변화라고 확신합니다.

Q. 앞으로 방송될 '어쩌다 어른'을 살짝 예고해주신다면, 그리고 향후 모시고 싶은 강연자는 어떤분이 계시는지.

- 정민식PD :  화제작 슬램덩크와 인생을 비교하며 이야기해 주실 최희암 前 농구 감독님, 중년의 나이에 앞으로 살아갈 나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스타강사 김미경님, 유튜브 삼프로 TV의 경제 전문가 김동환 대표님, 한국과 일본의 문화 차이를 이야기해줄 사회 심리학자 한민 박사님, 조선시대 노비 문화를 통해서 현재의 삶을 이야기하는 이익주 역사학자님, 생활 속 범죄 사례를 통해서 나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손수호 변호사님, 좀비처럼 번져가는 생활 속 마약의 위험성을 이야기해줄 백승만 교수님 등 각계각층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모시고 싶은 강연자는 '어쩌다 어른'의 팬이라고 밝히신 배우 정우성 님과 오프라 윈프리 님, 미야자키 하야오 님 입니다.

한편, 23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하는 ‘어쩌다 어른’에서는 한민 문화심리학자와 함께 문화로 보는 한일 심리에 대해 알아본다.

튀어야 사는 한국이라면, 튀면 죽는 일본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정반대의 한일 심리에 대해 얘기하는 것. 아유미, 모델 이혜정, 가비, 성대현이 함께 한다.

사진=tvN STORY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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