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6.08 03:00 / 기사수정 2005.06.08 03:00
‘RAW’와 ‘스맥다운’이라는 양대 브랜드제로 운영되는 WWE는 작년 '드래프트 로터리'를 개최해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드래프트 로터리'는 말 그대로 각 브랜드를 대표하던 선수들이 드래프트 방식으로 상호 교환되는 것으로 작년 처음 시행되어 양 브랜드의 스토리라인에 큰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 작년 당시 대표적인 이적은 에지, 셀턴 벤자민의 RAW행과 RVD의 스맥다운행을 들 수 있다.
충격적인 드래프트의 시작
지난해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WWE 드래프트 로터리’가 올해도 어김없이 개최되었다. 미국 현지시각으로 지난 6일 벌어진 RAW 생방송에서 한 달이라는 드래프트 기간의 첫 테이프를 끊을 대상이 발표된 것이다. 이날 공개된 스맥다운에서 RAW로 이적할 그 첫 번째 스타는 놀랍게도 현 WWE챔피언인 존 시나.
이날 발표된 존 시나의 이적에 대해서는 팬들 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조차 의견이 분분한 상태. 미 프로레슬링 정보사이트인 탑로프레슬링(top-rope.com)에 따르면 현재 존 시나의 이적에는 두 가지의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하나는 존 시나를 다시 스맥다운으로 돌려보낸다는 것.
이미 작년 드래프트 기간 중 RAW의 간판 스타였던 트리플H를 스맥다운으로 이적시킨 후 바로 다음 주 다시 RAW로 불러들인 사례가 있는 만큼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다만 존 시나의 경우 RAW에 몇 주간 머물 가능성이 있고 그 사이 스맥다운 브랜드 내에서는 자체 리빌딩 작업을 끝 마친 후 드래프트 기간이 완료되는 6월 말 다시 존 시나를 불러들일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렇게 된다면 다음 스맥다운 PPV가 펼쳐지는 7월 24일 전까지 존 시나를 새로운 스토리라인에 투입하는 것도 가능하게 된다.
드래프트를 둘러싼 가능성들
이외에 다른 하나는 WWE 챔피언인 존 시나가 RAW로 왔듯이 현 RAW 브랜드의 챔피언이자 월드헤비웨잇 챔피언인 바티스타를 스맥다운으로 보내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6월 26일로 예정되어 있는 RAW의 PPV인 ‘벤지언스’의 메인이벤트로 예정되어 있는 ‘바티스타 vs 트리플H'의 ’헬 인 어 셀(철장으로 링 위 및 주위가 고립된 상태에서 가지는 경기)‘ 경기가 무효화될 수 있다. 때문에 지난 6일 RAW의 단장인 에릭 비숍은 바티스타와 트리플H, 둘 중 한명이 스맥다운으로 드래프트되더라도 이 둘 간의 경기는 진행된다고 발표했다.
한편 미 프로레슬링의 유력 언론인 레슬링 옵저버(Wrestling Observer)에 따르면 이미 WWE 수뇌부가 첫 드래프트부터 충격요법을 쓸 것이란 것은 이미 기정사실이었다고 한다. WWE는 이번 드래프트 기간이 새로운 시청자를 끌여 들일 호기로 보고 시작부터 빅 스타를 드래프트해 논란의 여지를 만들었고 이를 계기로 드래프트 기간내 시청률을 올려놓겠다는 전략이다.
첫 시작을 존 시나라는 거물의 이적으로 시작한 ‘2005 WWE 드래프트 로터리’는 이후 30일까지 각 브랜드별로 총 5명(존 시나 포함)의 이동이 이뤄질 전망이다.
[드래프트 로터리 일정]
6월 6일 RAW : 존 시나 (전 스맥다운) 이적
6월 9일 스맥다운 : RAW 선수의 스맥다운 이적
6월 13일 RAW : 스맥다운 선수의 RAW 이적
6월 16일 스맥다운 : RAW 선수의 스맥다운 이적
6월 20일 RAW : 스맥다운 선수의 RAW 이적
6월 23일 스맥다운 : RAW 선수의 스맥다운 이적
6월 27일 RAW : 두 명 스맥다운 선수의 RAW 이적
6월 30일 스맥다운 : 두 명 RAW 선수의 스맥다운 이적 (드래프트 종료)
(*모든 브랜드내 디바, 챔피언, 단장 및 선수를 포함한 모든 인원이 드래프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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