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불후의 명곡' 정동하가 최다 트로피 보유자다운 면모를 뽐냈다.
18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작사가 故 박건호' 특집으로 꾸며져 바다, 라포엠, 류승주, 정동하, 김기태, 홍진영, 나태주, 이창민, 정다경, 퍼플키스 등 총 10팀이 출연했다.
이날 두 번째 무대의 주인공으로 정동하가 출격했다. 정동하는 아직도 깨지지 않은 15개의 토로피를 보유한 '불후의 명곡' 최상위 포식자.
이에 정동하는 "이 기록이 이렇게 오래갈지 몰랐다. 중간에 한 번 깨질 줄 알았는데 굉장히 흡족해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동하의 자신만만한 면모에 바다는 "자기 입으로 저렇게 말하니까 참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현재 2위인 알리가 하나의 트로피를 더 획득할 시 동점 기록이 될 수 있다는 소식에 정동하는 "그렇지만 16번째 트로피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MC 이찬원은 "트로피 욕심이 없다고 말씀하셨지만, 희망하는 순서를 마지막이라고 말씀하셨다"고 저격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홍진영 역시 "두 번째로 뽑히셨을 때 옆에서 '아이고'라고 한숨을 쉬셨다"고 폭로에 동참했다.
연이은 폭로에 정동하는 부인하면서도 "저는 괜찮은데 오늘 제가 가르치는 제자들과 무대에 선다. 제자들에게 트로피를 안겨주고 싶다"고 승부욕을 드러냈다.
한편 정동하가 준비한 곡은 나미의 '슬픈 인연'으로, 발매 이후 후배 가수들에게 여러 차례 리메이크되며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
정동하는 록발라드 감성으로 편곡, 압도적인 가창력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함께 자리한 실용음악과 제자들과 찰떡 호흡을 맞추며 관객들을 눈물짓게 했다.
정동하의 무대에 출연진들은 "날을 바짝 세우고 나왔다", "3옥타브를 넘긴다는 얘기는 우승 욕심을 낸 거다", "애드리브가 그렇게 길게 나올 줄 몰랐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정동하는 '우린 너무 쉽게 헤어졌어요'를 선곡한 뮤지컬 배우 류승주를 꺾고 1승을 차지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