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연기자 이주승이 '마더즈'와의 군산여행에 멘붕에 빠졌다.
1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이주승이 어머니와 어머니 친구들을 모시고 군산여행을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주승은 "특별한 약속이 있다. 고객님들을 어디론가 모시기로 했다"면서 데이트룩 착장을 하고 등장했다. 멤버들은 지난번 목소리 출연을 했던 천우희가 나오는 줄 알고 기대했지만 이주승이 말한 고객님들은 어머니와 어머니의 40년 지기 친구 두 분이었다.
이주승은 어머니와 어머니 친구들을 차에 태우고 여행지 군산으로 향했다. 이주승은 자신의 친구들과 어머니랑 여행을 가 본 적은 있지만 반대로 어머니 친구들하고 여행을 간 건 처음이었다고 전했다.
이주승 어머니는 잠을 설쳤다면서 얼굴에 선명한 베개 자국을 보여줬다. 어머니 친구들도 설레는 마음에 잠을 잘 자지 못했다고 했다.
이주승은 장시간 운전할 자신을 위해 이모가 준 피로회복제를 마시고는 "세 분이 어떻게 만나게 된 거냐"고 질문을 던졌다. 이주승 어머니는 재수할 때 레코드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우연히 두 친구를 만나 이연을 맺어온 것이라고 했다.
이주승은 "세 분이 만나면 뭘 하셨느냐"라고 또 질문을 던지면서 진행을 시도했다. 박나래는 이주승이 뚝딱거리면서 진행을 이어가자 "계기판에 대본이 있었느냐"며 웃었다.
또 이주승은 "이모들 김나박이 아시느냐"며 어머니 세대의 김나박이가 궁금하다고 했다. 어머니와 친구들은 김수희, 나미, 박남정, 이상은을 꼽으며 추억에 잠긴 모습을 보였다.
어머니와 친구들은 텀블러에 담아온 와인, 육포, 호두파이, 빵, 귤, 달고나, 쥐포 등 각자 싸온 간식을 꺼내기 시작했다. 박나래는 "우리 엄마는 머릿고기도 싸 가신다"면서 어머니들 여행에 간식은 필수라고 했다.
이주승은 세 분 모임의 이름을 지어보자고 제안하며 요즘 '즈'를 붙이는 게 유행이라고 알려줬다. 이주승 어머니는 "우리가 마더니까. 마더즈"라고 이름을 지어봤다.
군산에 도착한 이주승은 마더즈를 모시고 첫 코스 해양테마공원으로 갔다. 이주승은 탱크, 전투기 앞에서 마더즈 사진을 찍어드렸다. 이주승은 마더즈와 함께 바로 다음 코스 옛 군산 세관 본관, 영화의 거리, 초원 사진관 등으로 이동했다.
이주승은 가이드 역할에 충실, 동선을 체크하느라 경직된 얼굴로 다녔다. 어머니 친구들과의 여행으로 신경 쓸게 많았던 이주승은 사실 기억이 잘 안 난다며 공원에서 바로 빵집이었다고 했다.
이주승은 군산 명물 빵집에 들렀다가 줄이 너무 길어 당황을 했다. 이주승은 어머니와 친구들의 체력이 떨어질까 염려하며 빵집 옆 카페로 마더즈를 모신 후 혼자 줄을 기다려서 빵을 사 왔다.
이주승은 점심식사를 위해 3대 짬뽕 맛집 중 하나인 짬뽕집으로 향했다. 이주승은 식사를 한 뒤 마더즈에게 여행이 재밌는지 물어봤다. 마더즈는 이렇게 셋이 여행을 한 게 정말 오랜만이라면서 뭐든 다 좋다고 소녀들처럼 좋아했다. 이주승은 여행을 준비하느라 힘들긴 했지만 그 말에 뿌듯한 얼굴이었다.
사진=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