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팀을 떠난 후에도 매일 전화한다며 그의 열정을 인정했다.
토트넘은 지난 1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콘테 감독이 담낭염 수술 후유증에서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 이탈리아 집으로 향한다. 토트넘을 잠시 떠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콘테 감독은 담낭 제거 수술을 받은 이후 팀에 복귀하여 프리미어리그 레스터 시티전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AC 밀란전을 지휘했지만, 몸 상태가 100%가 아니라는 것을 밝히며 결국 추가 휴식을 위해 이탈리아에 머물기로 했다.
토트넘은 "건강은 가장 중요한 고려 사항이기 때문에 클럽의 모든 사람은 그가 건강하길 기원한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가 1군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라고 콘테 감독의 회복과 향후 1군 담당할 코치도 언급했다.
지난 맨시티전에서도 팀을 떠났던 콘테 감독 대신 팀을 지휘했던 스텔리니 코치는 콘테 감독이 이탈리아에서 휴식을 취하고 돌아올 때까지도 팀을 맡게 됐다.
스텔리니 코치는 콘테 감독의 휴식 이후 첫 경기인 웨스트햄전을 앞둔 인터뷰에서 콘테 감독의 토트넘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담긴 최근 에피소드를 언급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7일 스텔리니 감독의 인터뷰를 보도하며 “스텔리니는 매일 콘테에게 전화가 온다”라고 전했다.
보도된 인터뷰에서 스텔리니 코치는 콘테 감독의 상태에 대해 “콘테가 언제 돌아올지는 모른다. 이것은 축구보다 더 중요하며 구단과 콘테, 의사들이 결정을 내린 이유다. 그는 너무 수술을 과소평가했을 것이다”라며 콘테의 복귀 시기는 명확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어 “콘테 없이 일하는 것은 이상하다. 지금 우리가 배우고 있는 것은 콘테가 그동안 자신이 책임을 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는 직접 결정을 내렸다. 이제는 우리가 결정해야 한다”라며 콘테 없이 직접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대한 어려움을 덧붙였다.
스텔리니 코치는 콘테가 매일 전화한다고도 전했다. 그는 “그는 돌아오고 싶어 한다. 콘테는 담낭 수술 후 회복하고 있으면서도 매일 이렇게 말한다. 훈련은 어땠어? 팀을 정리해야 하는데 어떻게 생각해? 그는 정말 돌아오고 싶어 한다. 그것이 그의 문장에서 항상 드러난다”라며 콘테 감독이 매일 전화로 팀에게 관심을 두고, 팀 복귀를 열망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탈리아 언론에서는 콘테 감독이 이탈리아에 머물며 토트넘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는다는 보도가 이어졌지만, 스텔리니 코치의 인터뷰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여전히 자신이 맡은 토트넘에 대한 애정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콘테 감독이 당분간 이탈했음에도 불구하고 후반기 성적을 위해서는 토트넘은 빠른 반등이 필수적인 가운데, 콘테 감독의 계속된 전화 열정이 선수들의 경기력 상승까지 이어져 오는 20일 오전 1시 30분 치러지는 웨스트햄과의 리그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