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해리 케인을 팔 생각이 전혀 없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현재 케인을 영입을 위해 접근하지 않았다는 소식이 등장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7일(한국시간) "맨유는 해리 케인을 영입하는 과정에 있지 않다"라고 보도했다.
로마노는 "토트넘은 케인의 계약 연장을 협상하고 있으며, 그를 판매하는 가능성에 대해서 생각조차 하고 있지 않다"라고 언급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스트라이커인 케인은 지난 2014/15 시즌부터 토트넘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케인은 토트넘에서만 267골을 기록하며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 1위에 올라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200골을 기록했으며, 리그 내에서 매 시즌 주목받는 공격수 중 한 명이다.
그런 케인에게 부족한 것이 있다면 바로 트로피다.
토트넘은 케인이 주전으로 활약한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없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진출과 프리미어리그 2위까지는 달성했지만, 모두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우승에 대한 아쉬움 때문인지 케인도 2021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을 요구했지만, 토트넘이 원하는 금액을 맨시티가 지급하기 거부하며 결국 성사되지는 못했다.
케인은 결국 2024년 여름 만료되는 계약을 1년 가량 앞둔 현재까지 토트넘 잔류와 이적 사이에서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황이다.
맨유도 케인의 상황에 주목했다. 지난해 11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계약 해지로 떠난 맨유는 최전방 공격수 자원이 부족하기에 공격수 보강이 필수적이다. 부트 베호르스트를 영입했지만, 주전 자원으로 분류하기는 어렵다.
올 시즌 에릭 턴 하흐 감독 체제하에서 확실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맨유는 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인 케인이 합류한다면 다음 시즌 참가하는 대회들에서 우승 가능성이 작지 않기 때문에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는 현지 보도가 잇달았다.
이런 상황에서 로마노가 케인이 트로피를 위해 팀을 떠나는 것이 아닌,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할 수 있으며 토트넘은 케인을 판매할 생각이 없다는 보도가 나오며 이번 여름 케인의 선택은 더욱 관심을 받게 됐다.
역대 최다 득점자로서 토트넘에서의 경력을 이어갈지, 맨유에 합류하여 우승 가능성을 끌릴지가 관건인 가운데, 토트넘 팬들도 케인의 선택에 더욱 마음 졸일 전망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