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리오넬 메시는 결국 파리 생제르맹(PSG)에 남아 유럽 무대 경력을 이어갈까.
세계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메시는 지난 2021년 바르셀로나의 재정 문제로 잔류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며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그는 PSG에서도 바르셀로나 시절에 버금가는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고, 지난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하며 선수 경력의 정점을 찍었다.
이런 상황에서 리오넬 메시와 PSG의 계약 만료가 다가오며 메시가 차기 행선지로 어디를 향할지가 관심이 쏠린 가운데, PSG와 바르셀로나의 희비가 엇갈렸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7일(한국시간) "리오넬 메시의 아버지 호르헤 메시는 바르셀로나와 인터 마이애미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PSG 수뇌부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호르헤 메시는 PSG와 회담을 가졌으며, 새로운 계약에 동의할 것이다. 그는 메시의 에이전트이며, 계약을 위해 루이스 캄포스 디렉터와 클럽 경영진을 만났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메시가 프랑스에서의 시간을 우선적으로 연장하길 원한다고 확신했기에, 인터 마이애미와 바르셀로나 같은 다른 클럽과의 대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라며 최근 메시의 행선지로 거론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와 친정팀 바르셀로나와는 협상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호르헤 메시는 언론을 통해 PSG와의 재계약 여부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바르셀로나와 협상할 계획은 없다고 단언했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는 "바르셀로나에 등장한 호르헤는 카탈루냐 공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피했다. 그는 결국 바르셀로나 임원과 메시의 복귀에 대해 논의할 의사가 없다고 털어놓았다"라며 메시가 바르셀로나와 협상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르헤는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도 "메시가 바르셀로나로 복귀하는 건 불가능하다.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다시 뛸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바르셀로나 복귀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협상에 대해서도 "우리는 후안 라포르타 회장과 어떠한 대화도 나누지 않았고, 바르셀로나로부터 제안을 받지 못했다"라며 바르셀로나의 제안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메시가 파리 생제르맹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친정팀 바르셀로나는 팬들의 염원에도 불구하고 메시와 아름다운 이별을 할 기회도 잡기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