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나는 솔로' 프로그램의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방영된 SBS PLUS·ENA PLAY '나는SOLO'는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극사실주의 데이팅 프로그램.
일반인 출연진들이 출연해 '날것'의 감정을 담으며 많은 공감과 사랑을 불러일으켰다.
또 결혼까지 이어진 커플이 무려 여섯 쌍이 나오며 일반인 출연진들의 진정성이 더욱 돋보였다. 해당 기수의 방송이 종료된 이후에도 출연진들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계속되며 뜨거운 화제성을 보였다. 이에 '나는SOLO' 측은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나솔사계)'를 제작하기도 했다.
그러나 화제성만큼이나 논란과 잡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는솔로' 남성 출연진으로부터 성병에 감염돼 고통받고 있다는 폭로글이 게재됐다. 해당글이 삭제되어 진위 여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이를 두고 네티즌들의 추측이 이어지며 '성병 폭로글'은 화두에 올랐다.
작성자는 지난 2020년 헤르페스 2형 바이러스가 검출된 산부인과 검사 결과지, 전 연인의 재킷으로 보이는 사진도 게재했다.
그러면서 "헤르페스 2형 바이러스였다"며 "본인이 의료계에 종사하는 전문직임에도 불구하고 몸에 질환이 있었던 걸 모를 수가 없었을 텐데 저와 교제 시에 아무런 말도 없이 성관계를 진행했고 2020년 11월 저는 성병에 옮았다. 이후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로 방관했고 급작스레 이별을 통보했다"고 폭로했다.
지난 15일 '나는 솔로' 13기 방송이 끝나자마자 글이 작성된 점과, 함께 게재한 사진 속 재킷이 한 남성 출연자가 입은 옷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13기 남성 출연자를 폭로의 대상으로 추측되고 있다.
'나는 솔로' 측 해당 내용을 인지하고 진위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
'나는 솔로'의 논란은 이전부터 계속 되어왔다. 최근에는 프로그램을 통해 커플이 됐지만 방송 이후 결별 소식을 알린 11기 상철과 영숙이 사생활 폭로전을 펼쳤다. 그 가운데 상철이 파혼한 전 여자친구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당시 영숙은 상철의 파혼, 양다리 등을 폭로해 논란이 됐다.
이어 11기 남, 여 출연진들은 '나는 솔로'의 악마의 편집을 언급하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헀다.
특히 11기 영수는 "빌런 찾기, 캐릭터 찾기로 흥행에 성공한 경험으로 이번 편집 방향의 정체성에 약간 혼란이 있다고 느꼈는데, 앞으로는 천하제일빌런대회보다는 남녀 감정, 서사의 발생, 변화의 변곡점 등을 잘 캐치하고 묘사했으면 합니다"라며 꼬집었다.
이 밖에도 5기 정식은 제작의 음모 폭로를 예고하기도 했으며, 10기 정숙, 영식은 불화설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들은 서로를 공개 저격하기도 했다.
또 4기 영철은 호감을 보였던 정자에게 지나치게 압박하는 태도로 시청자들의 비난을 샀고, 이후 지난해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문중흠 판사)은 모욕 혐의로 기소된 영철에게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
일반인 출연진들은 연예인과 달리 소속사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을 보호해 줄 울타리가 없다.
극한의 리얼함을 추구하는 시대, 일반인 출연자들의 날것의 감정을 담는 만큼 보호 방책도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동시에 일반인 출연진들에 대한 제작진의 검증 절차는 더욱 필수적이어야 한다.
방영 이후 폭로전이나 논란 등에 대해 '나는 솔로' 제작진들은 침묵을 택해왔다. 영향력이 커진 만큼, 일반인 출연진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제작진들은 책임감을 갖고 침묵 대신 적극적인 대응을 해나가야 할 때이다.
사진='나는 솔로','나솔사계' 포스터, SBS PLUS·ENA PLAY 방송화면, 유튜브 채널, 개인 채널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