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새 드라마 '모범택시2'가 재운행에 앞서 남다른 자신감을 전했다.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는 17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에 위치한 SBS 방송센터에서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이제훈,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 신재하, 이단 감독이 참석했다.
'모범택시2'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지난 2021년 방영됐던 시즌1은 최고 시청률 16%, SBS 역대 금토드라마 시청률 4위를 차지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날 이단 감독은 "시즌1이 너무 잘된 작품이라 당연히 부담감이 있었다. 너무 재밌게 봤기 때문에 합류할 수 있다는 게 영광이다. 같이 할 수 있게 돼서 기회를 덥썩 물었고,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다"라고 시즌2 연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무래도 도기와 다른 무지개 운수 식구들이 다양한 부캐를 보여줄 예정이다. 정말 자신 있다. 모니터 뒤에서 볼 때마다 '저걸 어떻게 살리지?'가 제일 많이 했던 말이다"라며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시즌2는 해외 로케 촬영으로 1화 포문을 연다. 먼저 제훈은 "시즌1의 열화와 같은 사랑에 시즌2를 준비하면서 1, 2부 에피소드를 베트남 배경으로 찍을 수 있어서 놀라웠다. 우리나라에서 악당들, 가해자들이 해외에서 활동하는 걸 포착하고, 무지개 운수가 해외까지 진출을 하게 됐다. 그 모습을 다채롭고 멋지게 스케일 있게 보여줄 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드라마를 보시는 분들이 '와, 무지개 운수가 여기서도 활동하네' 하시면서, 스펙터클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덥고 습하고 쉽지 않았지만 다들 최선을 다해 촬영했다. 저는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신스틸러 림여사(심소영)와 부캐 왕따오지의 재회가 예고돼 화제를 모았던 바. 이제훈은 "두근거렸고, 어떻게 재회하는지 기대하고 봐주셔도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재밌는 에피소드는 없었을까. 이단 감독은 "촬영지 중에 용머리상이 있는 곳이 있었다. 용 콧구멍에 나무가 자라 있었는데 그걸 그림에 담고 싶어서 콧구멍의 풀을 잘랐다. 그랬더니 갑자기 비가 많이 오고 전염병에 걸리고 그랬다. 베트남 스태프들이 '용의 콧털을 건드렸다'고 하더라. 아무래도 그것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시즌2에는 신재하가 신입 기사 온하준 역으로 합류했다. 신재하는 "부담감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군대 전역한지 1년이 안 됐는데 군대에서도 시즌1을 너무 재밌게 봤었다. 몇 번씩 돌려보고 할 정도였다"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시즌2를 함께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너무 컸고 부담감도 있었다. 선배님들의 호흡 안에 제가 녹아야 되는 거라서 부담감이 있었는데, 현장에 오자마자 다 사라진 것 같다. 선배님들께서 너무 잘 챙겨주시고 원래 한 식구였던 것처럼 대해주셨다. 촬영하고 나서는 부담감이 없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때 김의성은 "잘했어"라고 말했고, 이제훈은 "누가 제일 잘해줬나"라고 물었다. 이에 신재하는 물을 한 모금 마신 뒤 "제일 잘 대해주신 건 감독님이시지 않나"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김의성은 "귀여움 때문에 뽑았지만 엄청난 비밀이 숨어있다"며 "우리랑은 비교가 안 된다. 어마어마하다"고 덧붙여 시즌2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모범택시2'는 17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박지영 기자, SBS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