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수비의 '블랙홀' 에릭 다이어에게 꾸중을 들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토트넘 홋스퍼의 수비수 에릭 다이어는 지난 화요일에 열렸던 챔피언스리그 AC 밀란과의 경기에서 손흥민에게 화를 냈다.
손흥민은 지난 15일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 토트넘-AC 밀란전에 선발 출격해 후반 36분 아르나우트 단주마와 교체아웃될 때까지 81분을 뛰었다.
전반 추가시간 40여m 오른발 중거리슛을 쏘는 등 손흥민은 활발하게 움직였으나 공격수로서의 킬러 본능은 없었다.
유럽 매체들은 손흥민에 대한 엇갈린 평가를 내렸다. 이브닝스탠더드처럼 양 팀 선수 중 최하점(4점)을 준 곳도 있고, 후스코어드닷컴처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세브스키 등 다른 토트넘 공격수들보다 나았다는 평가를 한 곳도 있다.
그런 가운데 토트넘 수비수 다이어가 손흥민에게 화를 냈다는 주장이 나왔다.
'풋볼 런던'의 알라스데어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한 장면을 공유했는데 손흥민이 상대에 공을 빼앗기자 뒤에 있던 다이어가 태클로 이를 저지하고는 손흥민에게 화를 내는 모습이었다.
17일 축구 매체 '풋볼 팬캐스트'에 따르면 다이어는 손흥민에게 화를 내면서 상당한 꾸중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쳄피언스리그에선 이번 시즌 두 골을 넣고 있고, 프리미어리그에선 4골만 기록 중이라고 덧붙여 그의 하락세를 강조했다.
아울러 AC 밀란전에서 공을 13번이나 빼앗겼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이어는 불안한 수비로 인해 내주지 않아도 되는 골의 빌미를 제공하는 선수라는 혹평을 듣는다. 그런 다이어까지 나서 손흥민을 비판한 것이다.
사진=AP/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