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극 썼다"...최수호, 안성훈 꺾고 대장전 1위→2연속 眞 영광 (미스터트롯2)[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최수호가 안성훈을 꺾고 본선 3차 1위를 차지했다.

16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이하 '미스터트롯2')'에서는 최수호, 안성훈, 송민준, 박지현, 김용필이 본선 3차 메들리 팀 미션의 '대장전'에 임했다.

메들리 팀전 5위를 차지한 뽕플릭스 팀의 송민준이 첫 주자로 나섰다. 송민준은 일대일 데스매치 미(美)에 등극한 실력자였다.

송민준은 컨디션 난조로 리허설 무대에서 눈물을 보였다. 송민준은 "목소리가 안 나올까 무서워서 뒷목이 굳었다. 4분만 목소리가 제대로 나올 수 있게 도와 달라고 기도했다"고 인터뷰했다.

송민준은 최백호의 '바다 끝'을 열창, 최악의 목 상태를 극복하고 깊은 여운을 남겼다.

박선주는 "마음속에서 나오는 울림을 가장 솔직하게 전달하는 장르가 트롯이라고 생각한다. 이분법적인 장르 구분을 떠나 송민준 씨의 노래에 깊은 울림이 있었다"고 극찬했다.

미스터 뽕샤인 팀의 리더 김용필은 최고 시청률의 주인공으로, 부담감을 가지고 무대에 올랐다. 김용필은 윤시내의 '열애'를 선곡해, 완벽한 감정 이입으로 애달픈 감성을 전달했다.

김연자는 "이런 무대에 서는 게 처음인데 마력이 있다.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정성껏 덤덤하게 너무 잘했다. 힘 나누는 게 프로 같았다. 노래에 대한 열정에 다시 한번 감탄했다"고 심사했다.

마스터 예심 진(眞)을 차지했던 박지현은 꿀벌즈 대장으로 무대에 올랐다. 박지현은 안정애의 '대전 부르스'로 지금껏 보여 주지 않았던 묵직한 감성으로 반전 매력을 뽐냈다.

장민호는 "개인적으로 전조를 안 했으면 어땠을까 아쉽다. 전조된 음이 버겁게 느껴졌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진성은 "이 곡의 포인트는 섬세한 감정 전달이다. 디테일이 부족해 곡이 밋밋해졌다"고 조언했다.



진기스칸 팀의 리더는 일대일 데스매치에서 진(眞)을 차지했던 최수호였다. 최수호는 나훈아의 '영영'을 부르며 안정적인 노래 실력을 증명했다.

'미스트롯2' 당시 2위였던 팀을 1위로 역전시켰던 홍지윤은 "역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부담감이 심하셨을 텐데 깔끔하고 담백하게 무대를 마쳤다"고 칭찬했다.

2주 연속 대국민 투표 1위를 달리고 있는 안성훈은 뽕드림 팀을 대표해 대장전에 나섰다. 안성훈은 이미자의 '여자의 일생'을 선곡하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목 컨디션 난조로 기량을 완벽히 발휘하지 못한 채 무대를 마무리했다.

장윤정은 "남자 보컬치고 섬세한 감정은 좋았다. 여태까지의 무대에 비해서 살짝 아쉬움이 있다면 너무 긴장한 탓에 호흡이 떠버린 것"이라고 조언했다.

1라운드 메들리 팀전과 2라운드 대장전 점수를 최종 합산한 결과 1위는 최수호가 이끄는 진기스칸이 차지하며 역전극을 썼다. 2위는 뽕드림, 3위는 꿀벌즈, 4위는 미스터 뽕샤인, 5위는 뽕플릭스였다.

본선 3차 진(眞) 또한 진기스칸의 최수호가 차지했다. 2연속 진(眞)의 자리에 오른 최수호는 "두 번이나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고, 진에 대한 영광을 진기스칸 팀 멤버들과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기스칸 팀의 안성훈, 한태이, 임찬, 나상도, 박성온 외 추가 합격자는 김용필, 박성온, 나상도, 박지현, 이하준, 장송호, 진해성, 송민준, 황민호, 송도현, 안성훈으로, 총 16명의 참가자가 본선 4차전에 진출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