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나영 인턴기자) '진상월드' 김구라가 창의적인 배달 진상 수법에 놀라움을 표한다.
오는 17일 방송되는 MBN ‘우리가 몰랐던 세계-진상월드’(이하 ’진상월드‘)에서는 도로를 달리는 이동 노동자들이 만난 진상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동노동자는 대리기사, 배달 기사, 퀵서비스 기사, 택배기사 등 도로를 이동하며 일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 국민의 편리한 일상을 책임지고 있는 이동노동자 7명이 출연해 직접 만나본 황당한 진상들을 고발한다.
이들이 폭로하는 진상들은 폭행에 비하, 막말까지 선 넘는 행동들을 서슴지 않는다고 해 출연진들의 분노를 유발한다.
특히 방송에서는 신종 진상으로 떠오르는 ’배달 거지‘의 행태가 공개돼 김구라를 놀라게 한다. 배달 기사가 문 앞에 음식을 제대로 전달했지만, 손님이 음식을 모두 먹은 뒤 배달 받지 못했다고 컴플레인을 건 것.
하지만 공개된 CCTV 영상에서는 여성이 안에 든 음식을 집 안으로 가져가 먹은 뒤, 박스를 내다 버리는 모습이 모두 기록돼 있었다.
영상을 지켜본 한 배달기사는 ”일부러 옆 건물로 (배달을) 시키고, 자신들이 못 받았다고 한 뒤 음식을 가지고 가는 경우도 있었다“며 기상천외한 진상 짓을 고발한다.
또 다른 기사는 ”이런 진상들을 업계 용어로 ’배달 거지‘라고 한다“면서 ”몇 년 전에는 기사가 오토바이를 세워두고 배달을 간 사이 배달통에 든 다른 음식을 가져간 사건도 있었다“고 증거 영상과 함께 충격적인 민폐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이에 진상들의 창의력(?)에 감탄한 김구라는 ”처음 ’진상월드‘를 시작할 때, 갑질하고 진상 짓 하는 게 형태가 다 비슷한 것 아닌가 생각했다. 그런데 이건 정말 기발하다. 별의별 게 다 있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동노동자들이 말하는 생생한 진상 생태계는 오는 17일 오후 10시 20분 '진상월드'에서 공개된다.
사진 = MBN '진상월드'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