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피지컬: 100' 스턴트 배우 출신 김다영이 학폭 가해자라는 의혹에 휩싸였다. 제작진은 해당 이슈를 확인 중인 가운데 김다영은 댓글 기능을 차단했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피지컬100에 학폭 가해자가 나와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글쓴이 B씨는 "A와 같은 중학교를 다녔다. 그 사람은 저보다 2살 많은 3학년이었다"며 "A와 A의 친구들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되고 난 후 일 년 동안 저와 제 친구들은 지옥 속에 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에서 노는 언니들 무리로 유명했던 A는 학기 중반이 지나면서부터 저와 제 친구들에게 일주일에 한 번씩 만 원에서 2만 원 정도의 돈을 모아오라고 시켰다. 당시 2주 용돈이 5천 원인 저와 친구들에게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었다. 돈을 모아올 때까지 재촉 전화가 계속 됐고 그 일로 고등학교 졸업 전까지도 전화벨만 울리면 심장이 뛰어 전화받기가 늘 두려웠다. 그렇게 7,8개월가량 A와 A의 친구들에게 바친 돈은 몇십만 원단위가 됐다"고 털어놨다.
B씨는 "더 이상 어떻게 해볼 수가 없어서 부모님께 사실을 말씀드리게 됐고, A의 친구 집으로 찾아가 그 친구와 어머니에게 사과를 받았다. 그게 지옥의 끝일 줄 알았지만 다음주 하교 후 보란듯이 A는 정문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돈을 뺐어서 미안하다'며 어깨동무를 하고 노래방에 끌고 갔다. 무릎을 꿇은 제게 A는 다리를 꼰 채 머리채를 잡아 뺨을 몇 대씩 휘갈겼고 그제야 분이 풀렸는지 폭력을 멈추고 제 핸드폰으로 제 친구들에게 연락해 늦은 밤 공원으로 불러냈다. 친구 두 명은 같은 방식으로 두들겨 맞았다"고 폭로했다.
그는 "저와 제 친구들에게는 10년이 지나도록 잊히지 않는 상처가 됐다. 그런데 인기글에서 그 사람의 얼굴을 봤고 멋진 사람이라며 칭찬받고 있는 글을 보자마자 손이 떨려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며 "'더 글로리'라는 학교폭력을 주제로 한 드라마를 흥행시킨 넷플릭스의 자체 프로그램에 학폭 가해자가 나왔다는 것이 너무 아이러니하다"고 분개했다.
B씨는 추가글을 통해 "제가 원하는 건 가해자의 사과와 더 이상 미디어에 출연하지 않겠다는 약속이다. 남은 인생을 망치겠다는 의도가 아니기 때문에 신상을 밝히지 않지만 가해자는 글을 읽으면서 본인의 이야기라는 것을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B씨의 글에 C씨도 댓글로 학폭 피해를 고백했다. 경기도 수원에서 중학교를 다녔다는 C씨는 "A에게 학폭 당했던 한 살 아래 피해자다. 저 포함해 친구들은 항상 욕먹고 맞고 돈까지 뺏기며 학교생활을 했다"며 A가 학교 폭력으로 징계도 열렸지만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욕을 하고 때렸다고 밝혔다.
A의 실명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여러 정황 상 스턴트 배우 출신 김다영으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김다영은 해당 의혹이 제기된 뒤 SNS 댓글 기능을 차단했다.
이와 관련해 넷플릭스 '피지컬: 100' 관계자는 13일 엑스포츠뉴스에 "제작진이 김다영의 학폭 관련 이슈를 접하고 본인에게 확인 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피지컬: 100'은 극강의 피지컬 100인 중 최강의 피지컬 1인을 찾는 서바이벌 게임이다. 지난달 24일부터 매주 2편의 에피소드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 = 넷플릭스, 김다영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