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나영 인턴기자) '같이삽시다' 정훈희가 솔직한 입담을 선보였다.
14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삽시다')에서는 100회 특집을 맞은 토크 콘서트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토크 콘서트에는 자매들을 위한 특별 손님 정훈희가 등장했다.
토크 콘서트는 혜은이의 독백으로 시작됐다.
혜은이는 "저 혜은이 맞습니다. 맞는데, 혜은이가 아니고픈 순간들. 사람들이 혜은이, 혜은이 하는 게 무서웠다. 그때 제가 선택할 수 있었던 단 하나의 선택은 세상으로부터의 고립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곧 특별 손님 정훈희가 도착하고, 정훈희와 혜은이의 의상을 본 박원숙은 "이거 19만 8천원짜리다. 수선하고 했는데 오늘 보니까 반짝이를 죽어라 붙여야 되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 정훈희는 솔직한 입담을 선보였다.
정훈희는 "예전에 남편이랑 연애할 때 기자가 정훈희, 연애한다며? 하더라. 그래서 내가 연애 아니고 같이 살아, 라고 했다. 마음이 안 맞으면 깨끗이 헤어지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서 같이 살았다"며 예전부터 뿌리깊었던 화끈한 입담을 선보였다.
이어 정훈희는 "동거 8년 만에 결혼했다. 8년 사니까 자꾸 싸우게 되더라. 어느 날 김태화가 느닷없이 우리 결혼할까? 하더라. 그래서 하자, 그랬다. 꽃길 하나 없이 큰아들 앞에서 결혼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주었다.
결혼식 후 달라진 점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결혼식을 안 했을 때는 언제든 헤어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애가 생기니까 그 생각을 한 번 더 하게 되더라. 결혼식을 하니까 그 생각을 더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훈희의 얘기를 듣던 혜은이는 "나는 결혼식을 너무 일찍 했네. 살아보고 할걸"이라고 후회했다. 정훈희가 지금이라도 좋은 사람을 만나면 늦지 않았다고 말하자 "언니 미쳤어?"라며 정색했다.
이어 혜은이는 자신의 결혼 생활에 대해 "어느 순간 남편을 보고 가슴이 설레지 않았다. 그게 굉장히 슬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영화 '헤어질 결심' 주제곡 참여 얘기도 나왔다. 정훈희는 "벌써 작년 때 박찬욱 감독한테 전화가 왔었다. 어떻게 예전과 같은 목소리가 나오겠냐 했었다. 그랬더니 지금도 좋아요, 하더라"며 끝내 수락하게 된 비하인드를 전했다.
사진 = KBS 방송화면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